자유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위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KBS의 보도 행태와 관련, “손혜원 방탄 방송인가”라고 비판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8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손 의원을 부패방지법 위반, 부동산 실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0일 박대출 의원 성명에 따르면 “KBS, MBC, SBS 지상파 3사는 검찰 발표 이후 저녁뉴스에 손 의원의 기소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MBC 2건, SBS 5건을 각각 다뤘다”면서 “KBS는 1분 46초짜리 1건 보도가 전부”라고 전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1월 18일 ‘KBS 9 뉴스’를 기억해 보면 손 의원을 직접 출연시켰고, 그도 모자라 메인 뉴스에 편성했다"며 "무려 10분 7초간 국민 재산인 전파를 할애했고, 일방적 해명기회를 줬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방송 처음 본다’는 KBS 내부의 탄식이 들리지 않는가”라며 “‘해명 때는 10분 7초’ ‘기소 때는 1분 46초’. 이게 공영방송 국가 기간방송 KBS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10분7초간 일방적 해명기회를 준 자신감은 어디로 갔나. 기소되리라 예상도 못했나. 상식대로 보도 좀 하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민 수신료를 받는 KBS가 방탄 방송이 돼서는 안 된다”며 “KBS여 제발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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