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 중국대사관서 문재인이 시진핑에게 '삼배구고두례'로 나라 바치는 퍼포먼스 열어
전대협, 중국대사관서 문재인이 시진핑에게 '삼배구고두례'로 나라 바치는 퍼포먼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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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청년단체 전대협, 북한과 중국 공산주의 체제에 밀착하려는 현 정권 강력 규탄
조선 인조가 청 태종에게 했듯 문재인이 시진핑에게 머리 조아리는 장면 재연
앞으로도 국내에 포진해 권력을 쟁취하려는 사회공산주의 체제 신봉자들과 싸울 계획 밝혀

1980년대 주체사상파 학생운동조직인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987-1993)을 패러디하며 결성된 전대협이 19일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 무릎을 꿇고 세 번 절하며 아홉 번 이마를 땅에 찧는 것)' 퍼포먼스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미일'과 '북중러' 사이에서 공전(空轉)하고 있는 한국 외교의 현실을 청년단체가 정면으로 비판하려는 시도다.

전대협은 19일 오후 1시 '시진핑 주석께 나라를 들어다 바칩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는 연사발언과 성명문 낭독에 이어 '문재인이 시진핑 주석께 머리를 박으며 나라를 들어다 바치는 삼배구고두례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주최 측은 '세계인류 앞에 올리는 대한민국의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통해 일당독재 공산주의체제인 중국이 소위 新중화질서에 따라 국제체제도 개편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특히 "자유민주진영 특유의 관대함을 이용해 숙주에게 보호받으며 내장과 피를 빨아먹으니 얼마나 절묘한 책략인가. 그리하여 거인의 몸 안에 진지전을 펼치며 입법, 사법, 행정, 언론, 시민사회, 학계, 문화예술, 노동운동, 종교계 등 자유민주사회의 다양한 사회구조를 하나씩 장악해 나가고, 마침내 교육을 장악하여 추후 사태를 깨달아 이를 돌이키고 재건해야 할 미래세대의 정신까지 말살하려 한다"며 자유민주진영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진지전'에 대해 경고했다.

이어 주최 측은 "시진핑이 황제가 되자 등소평의 유훈을 무시하고 교만을 부리며 너무 일찍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니 그 오만방자한 깡패 짓을 참다 못한 전 세계가 깨어나 남조선만 빼고 중공토벌 연합전선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라고 자유민주주의 진영에서 이탈하려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아울러 "이 국가는 70년 전 자신들을 구출하고 오늘의 번영을 있게 해준 자유민주진영과 해양문명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리고 反민주, 反자유, 反공화, 反문명, 反지성, 反시장, 反법치, 反국가 세력이 국가수반까지 선출하며 모든 사회구조를 장악하였다"며 시국을 진단하고 북한과 중국에 밀착하려는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동서고금의 악이란 악은 총 집결하여 고도로 농축된 이 시대의 마지막 찌꺼기"라 직격탄을 날렸다.  

끝으로 주최 측은 한국이 자유민주진영을 배신해 국내외를 향한 반성문을 낭독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든 모든 공산제국주의 세력 등을 모조리 청소하고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인류보편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정상국가를 만들겠습니다"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학생들은 "조선 인조가 1637년 2월 24일 성문 밖을 나와 청 태종에게 삼배구고두례를 했던 사실을 떠올리면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 식순에서 시진핑 주석, 왕이 외교부장,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의 가면을 쓰고 전통복으로 환복한 학생들은 '삼배구고두례'를 재현하며 패러디의 끝을 마무리했다.

지나가는 시민들과 중국인 관광객 일부는 시진핑을 떠받들며 목줄로 끌려다니기를 자청하는 문재인 대통령 조롱 장면을 보고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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