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 시스템 지원해 승무원 업무량 줄일듯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화면 캡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화면 캡쳐

중국이 핵잠수함의 낡은 컴퓨터 시스템을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핵잠수함의 낡은 컴퓨터시스템을 함장의 잠재적 의사결정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수행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이 취재한 익명의 중국 연구원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잠수함은 전장에서 중국 해군에 전력 우세를 가져다 올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인공지능 기술을 더 향상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 척의 핵잠수함은 막강한 파괴력을 가진데 반해, 두뇌는 굉장히 작다”고 말했다. 변화무쌍한 현대전에선 숙련된 승무원들도 매끄러운 작전 진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100~300명의 승무원이 어둡고 답답한 공간에서 수개월을 함께 지낸다”며 “승무원들의 증가한 스트레스 레벨이 지휘관의 의사결정 능력에 영향을 끼치고, 심지어 나쁜 결정으로 이끌어 낸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인공지능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decision-support system)’은 함장의 업무량과 정신적 부담을 줄여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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