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강연료 두고 '환수' '타 연예인 전수조사' 주장 이어져...左성향 인사들은 옹호했다 '뭇매' 맞기도
김제동 강연료 두고 '환수' '타 연예인 전수조사' 주장 이어져...左성향 인사들은 옹호했다 '뭇매' 맞기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신보라 "지자체부터 내로남불"이라며 강의 관련 전수조사와 세비 환수 거론...여명 "김미화 자료 서울시에 요청"
법륜 "강연료 많이 받는 사람 세금 많이 낼 수 있게 법 만들어야" 발언했다 뭇매...한 시민 "물타기 오지네"
김어준・황교익 등도 김어준 강의료 두고 "시장이 결정하는 것" 운운...혈세 지급되는 점 의도적 희석
이언주TV서 "김제동 출연료 논란 文정권 후광과 무관할까" 영상 올렸다 내려가기도
김제동 관련 논란에 엮여 있는 인사들. 왼쪽 위부터 방송인 김제동, 김어준, 승려 법륜, 황교익,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사진 = 연합뉴스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1000만원이 넘는 강연료를 받아온 사실이 드러난 김제동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야권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좌편향 논란이 있던 다른 연예인들도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김제동을 옹호하거나 다른 잣대를 적용하던 인사들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한국당 정치인들, 김제동에 들어간 세액 환수 주장・김미화 등 左편향 논란 정치인 조사 나서기도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민간 단체에 보조금으로 지원사업하는 게 있다. 세금이라고 더 엄격하게 쓰라고 회계집행지침 같은 것을 만들어서 반드시 지키도록 운영하고 이를 어기면 환수, 징계도 받는다”며 “세금을 보조받는 민간단체는 이렇게 엄격한 잣대로 운영을 하면서 국민세금을 책임지고 운용하는 지자체부터 멋대로 세금을 쓰는 그런 내로남불을 보여준 것”이라며 강의 관련 전수조사와 세비 환수까지 거론했다. 신 의원은 감사원 청구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장・차관급의 인사들은 ‘특급’으로 구분, 강연료 1시간 한도를 30만원으로 두고 있다. 이에 대덕구 등은 특례 등으로 ‘별도 충당’했다며 해명한 바 있다.

김제동 외 다른 좌편향 논란 연예인에게 화살을 돌린 정치인도 있다. 여명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도 신 의원과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제동발 고액 강의료 논란과 관련, 혹시나 싶어서 서울시에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와 자치구가 강사료를 지불한 김미화 씨 강의 전체 내용과 액수 전부’를 자료로 요청했다”며 “(서울시 측으로부터) 김미화 씨 강의는 너무 많으니 금액 상한선이라도 정해달라고 피드백이 왔다. 일단 정부 강의 기준 31만원 이상만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 의원 측은 18일 “일단 김제동도 다 안나왔으니 (가장 의심이 가는) 김미화 씨부터 자료를 요청했다”고 했다. 다른 좌편향 논란 연예인에도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법륜・김어준・황교익 등은 김제동 ‘옹호성 발언’했다가 여론 뭇매… “‘언행불일치’ 지적하는데 물타기”

이같은 세액 낭비 지적과 달리, 김제동에 옹호성 발언을 했다가 여론 지탄을 받는 좌파 성향 인사들도 있다. 강연 등으로 유명세를 탄 승려 법륜은 지난 13일 공식 페이스북에 “김제동 씨는 저와 함께 무료 강연을 많이 했어요. 강연료를 1500만원 받는다고 욕할 것이 아니라, 강연료를 많이 받는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낼 수 있게 국회의원들이 그런 법을 만들어야 해요”라며 “그러지 않고 국회의원들이 개인을 욕하고 있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아요”라는 등으로 적었다. 이에 댓글로 “‘언행불일치’ 하나 지적하는데 고액이 아니니 무료가 어쩌고 물타기 오지네. 무슨 종교인이란 자가 단순 배아프다고 고소득자 주머니 강제로 털어가라는 소릴 이따위로 자랑스럽게 하는지” 등의 의견이 달렸다.

페이스북 페이지 '법륜스님'의 지난 13일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

방송인 김어준과 황교익 등도 비슷한 비판을 받았다. 김어준은 지난 1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출연료는 시장이 결정하는 것” 등으로 발언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되는 강연료에 혈세가 지급된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것이다. 황교익도 지난 15일 페이스북 글에서 “김제동의 강연료가 문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가 사회적 약자 편에서 발언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난한 자를 위하는 척하면서 자신은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이라면서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거론하며 “(황 대표는) 변호사를 하면서 월급으로 1억원씩 17개월 동안 17억원을 벌었다”고 했다. 김어준과 마찬가지로 혈세가 지급된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희석한 셈이다.

자유우파 진영 일각에서는 김제동의 강연료 논란이 문재인 정부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17일 ‘김제동의 출연료 논란! 문정권 후광과 무관할까?’는 영상을 유튜브 ‘이언주TV’에 게재했지만, 이 영상은 18일 현재 유튜브에서 내려진 상태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