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기상청장이 14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8차 세계기상총회'에서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로 당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WMO 집행이사회는 각종 사업과 예산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집행기구로, 193개 회원국 중 37개국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지역별로 배정된 의석 수에 따라 각국 기상청장이 위원을 맡는다.

이번 총회에서 아시아 지역 위원으로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총 6개국 기상청장이 선출됐다. 이들은 앞으로 4년간 지역대표로 활동한다.

우리나라는 1956년 WMO에 가입해 2007년 처음으로 집행이사직에 당선된 이래 계속해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김 청장은 이번 선거에서 중국과 일본 등 기상청장을 제치고 아시아 지역 1위로 당선됐다.

기상청은 "아시아 지역 1위 당선은 그동안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상 기술을 공여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WMO 집행이사직을 수행하면서 회원국과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기상 분야 주요 정책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기상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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