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미 국무부)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미 국무부)

미 국무부 고위관리가 12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핵문제를 단 한 번에 최종적으로 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국 전략교육 아카데미(AASE) 연설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일시적 해결 방안’을 강조했다.

그는 “비확산 체제라는 틀 안에서 ‘단번의 해결 방안(one-time solution)’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는 미국과 북한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포드 차관보는 ‘정치적 관점’에서의 ‘비확산 해법’ 개념에 대해 “이 개념은 문제를 일시적,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의 ‘비확산 전문인력’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드 차관보는 “비확산 전문가들은 해외의 대량살상무기 즉 운반시스템이나 정교한 재래식 무기 시스템을 폐기하기 위한 계획과 이행에 관해 외교적 기술은 물론 경험과 지식을 적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위협 제거 노력을 자신이 이끌고 있는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부서의 주요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그는 국무부 전문가들은 지금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990년대 옛 소련의 미사일 폐기와 2004년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제거 협상,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불능화’로 불리는 북한 영변 시설에 대한 작업을 한 경험을 예로 들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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