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씩 매 맞는 시기 늦추더니...번갈아가며 '나아진다'하면서 집권 말까지 연장?"
"文대통령 북유럽 순방? 국내정치 질문 하지 말라더니...이젠 경제고 뭐고 다 방치하기로 한듯"
"이제는 정신차려야...더 이상 이대로 시간 보낼 경우, 대한민국 산업화-민주화 유산 다 까먹고 말것"

이언주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경제가 좋아질 것이다'라는 '양치기 소년' 같은 소위 '지키지 못할 약속'을 계속 남발하는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 이들을, 문재인 정권을 용서할 수 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하성 전 실장은 지난해 여름 '정부 대책이 시행되는 연말이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은 지난 5월 '하반기 경제 성장률은 2% 중후반을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했고요"라며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2일 '현재 한국 경제가 위기 상황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대내외 여건을 봐도 하반기 경제가 나아지는 양상이다'라고 했는데 도대체 뭘 보고 이런 발언을 하는 걸까요"라고 반문했다.

또 "6개월씩 매 맞는 시기를 늦추더니, 번갈아가며 '나아진다. 나아진다'하면서 집권 말기까지 연장하려나 봅니다"라며 "그리고 장하성 실장. 소득주도성장 그렇게 핏대 올리며 옹호하더니 이 분의 '국정 농단'은 용서 불가입니다"라고 분노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고통받았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지요?"라며 "문재인 정권은 그런 사람을 다시 중국대사로 보내 중하고 처우하는 걸 보면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경제 실정'으로 인한 '경제 폭망' 상황을 뒤로하고 북유럽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나라 경제가 경각에 달렸고,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경제가 미·중간의 무역 전쟁으로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고, 기업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하고 있습니다"라며 "안 그래도 문재인 정부 들어서 심화된 민노총 독재에 기업을 죄악시하는 분위기, 각종 반(反)시장·반기업 정서와 정책들로 죽을 지경입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이 와중에 문 대통령은 6.25 가해자인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 운운하며 참전희생자 유가족들 앞에서 추켜세워 우리 국민들 속을 뒤집어 놓고는 우리의 당면문제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북유럽으로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혹여 '신(新)북풍'이라도 일으켜 노벨상이라도 타고 싶은 겁니까? 이 와중에 생뚱 맞게 웬 북유럽입니까? 국내정치에 대해서 질문조차 하지 말라더니 이젠 아예 역사 뒤집기 외에는 경제고 뭐고 다 방치하기로 했나 봅니다"라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더 이상 이런 상태로 시간을 계속 보낼 경우 대한민국은 그나마 쌓아왔던 건국정신과 산업화·민주화의 유산을 다 까먹고 말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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