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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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문제로 지난 5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던 르노삼청차 노조가 파업선언 8일만인 12일 오후 3시 30분 파업을 철회했다.

회사측도 노조의 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 시작한 부분직장폐쇄 조치를 해제하고 13일부터 주·야간 2교대로 공장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임단협 재협상을 위한 협상을 이날 오후 6시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노사는 작년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을 벌여왔다. 양측은 1년 가까운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의 강경 투쟁에 동의하지 못한 부산공장 노조원 60%는 회사의 생존을 우선적으로 염려하며 정상출근 하면서 파업 동력이 약화됐다. 

사측도 하락한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12일부터 야간 조 운영을 중단했다. 사측은 공장 운영을 주간 조로 통합하며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부분직장폐쇄 첫날인 12일 노조원 66.2%가 정상 출근하며 높은 출근율을 기록했다. 

차량 생산도 통합 근무 이전보다 50%가량 많은 150대 수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노조에 이날까지 업무 복귀를 요구하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또 하루 120억원에 달하는 파업 손실 부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겠다고 전달했다.

이에 노조는 파업 동력 상실 등에 따라 전격적으로 파업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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