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美北정상회담 임박했나? 트럼프 “김정은 친서 받아...매우 긍정적인 일 벌어질 것”
3차 美北정상회담 임박했나? 트럼프 “김정은 친서 받아...매우 긍정적인 일 벌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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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美北대화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친서보내 상황 타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으로부터 전날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으로부터 전날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3차 미북 정상회담이 물밑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매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은 미북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상황을 타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들에게 “김정은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며 “물론 편지 내용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매우 개인적이며, 매우 따뜻하고, 매우 좋은 편지”라고 말했다. 이어 “편지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은 교착상태에 빠린 미북대화를 타개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고 이후 미북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지난해 11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예정됐던 뉴욕 방문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교착상태가 지속되자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속적으로 친서를 보냈다. 특히 올해 1월 김영철이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직접 전달한 이후 미북 실무협상이 본격화되었고, 결국 2월 말 2차 미북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친서를 받은 시점은 전날인 10일”이라며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며 어제 김정은으로부터 받은 편지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매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3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어느 시점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핵실험이 없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은 매우 짧은 단거리였을 뿐이며 이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김정은은 나에게 약속을 지켰고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곳에 김정은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주민들은 훌륭하며 토지도 훌륭하고 러시아-중국-한국 사이의 입지 조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이런 점을 누구보다 더 잘 느끼는 것은 김정은이며 그는 이 점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3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볼튼 보좌관은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행사에서 “3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는 전적으로 가능한 일”이라며 “김정은이 진정으로 열쇠를 쥐고 있다”고 밝혔다.

볼튼 보좌관은 “그들(북한)이 준비되면 우리도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그들이 일정을 잡기 원하는 어느 때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문제가 어떻게 마무리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열었고 그에게 북한이 가질 수 있는 경제적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문을 열어두었고 그들(북한)이 할 일은 핵무기 추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의 약속을 지키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말한 것은 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것은 계속 유지되고 있지만 북한은 계속해서 다른 많은 일들을 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이 여전히 운반가능한 핵무기 추구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국은 최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볼튼 보좌관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자신이 2006년 첫 대북 결의의 작성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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