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행이다.

우리나라는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39분 이강인(발렌시아)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최준(연세대)이 결승 골을 터트려 1-0으로 이겼다.

결승 진출을 지휘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이겨낼 거라고 생각했기에 두렵거나 긴장된 게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멕시코 U-20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지만 앞선 두 번의 4강 진출 대회에서는 모두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FI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서는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FIFA 클럽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사상 첫 U-20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만약 우크라이나까지 잡아낸다면 여자 U-17 대표팀에 이어 두 번째로 FIFA 주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후반 13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17분 김영권의 자책골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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