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RS "북한, 5월 미사일 도발은 고체연료 엔진 개발 목적"...文정부는 對北 지원 800만 달러 송금
美 CRS "북한, 5월 미사일 도발은 고체연료 엔진 개발 목적"...文정부는 對北 지원 800만 달러 송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RS "고체연료 엔진이 액체연료 엔진보다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北, 고체연료 엔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듯
北, 2016년 3월 "고체연료 미사일 엔진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 발표한 바 있어
정부, 11일 대북 지원 차원 남북협력기금 800만 달러 국제기구에 송금...국제기구 북한정부 통제 못해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한 전술유도무기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한 미사일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5월 발사한 미사일이 고체연료 엔진 개발 목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대북 지원을 위해 800만 달러 송금을 완료했다.

12일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 보도)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CRS)은 10일(현지시각) 지난 5월 4일과 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고체연료 엔진과 유도장치 개발에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근 발간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CRS가 북한이 5월 발사한 미사일을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CRS는 미사일 발사의 목적이 고체연료 및 유도장치 개발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고체연료 엔진이 액체연료 엔진보다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이라며 "북한 정권이 고체연료 엔진 쪽으로 방향을 트는 데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액체연료 미사일은 액체를 채우는 데 시간이 걸려 발사 이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고체연료 미사일은 준비 시간이 짧아 신속하고 은밀한 발사가 가능하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지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해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고체연료 엔진을 시험하고 배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만큼 액체연료 엔진을 위한 발사장이 필요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RS 보고서와 북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북한은 이미 고체연료 엔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2016년 3월 "고체연료 미사일 엔진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11일 대북 지원 차원에서 남북협력기금 800만달러를 국제기구에 송금했다고 밝혔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450만달러, 유엔아동기금(UNICEF)에 350만달러를 나눠 송금했다.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는 지난 5월29일부터 6월5일에 걸쳐 WFP와 UNICEF를 통해 북한 영양지원 등의 사업에 쓰일 남북협력기금 800만 달러를 심의·의결했다.

당초 정부는 2년 전인 2017년 9월 교추협을 열어 기금을 심의·의결했지만, 美 트럼프 행정부의 반대로 집행을 하지 못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비록 800만 달러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유입되지만 북한 정부에 대한 국제기구의 통제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800만 달러 전부가 인도적 목적으로만 쓰일지 의문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차광명 기자 ckm1812@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