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북유럽 순방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천렵질에 정신팔려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
민경욱 북유럽 순방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천렵질에 정신팔려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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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6.09 15:48:27
  • 최종수정 2019.08.11 19:30
  •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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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변인,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하고 최고대접 국빈방문 "나 홀로 속편한 현실 도피"
민 대변인, "이 시점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북유럽 외교 순방인가"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이 북유럽 순방을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현실을 도피하고 있다'고 논평을 통해 비판했다. 

9일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해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려놓은 문 대통령이 사태를 수습하기는 커녕 북유럽 순방을 떠났다며 이것은 '나 홀로 속편한 현실 도피'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非)공감의 태도를 나 홀로 속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며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련(川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6박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3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후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현충일 추념식에서 주적인 북한의 김일성에게 6.25 전쟁에 대한 훈장을 받은 김원봉을 대한민국 군(軍)의 뿌리라는 식으로 말하며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또 민 대변인은 "이 시점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북유럽 외교 순방인가, 국익을 대변하려 떠난 것인가, 대통령 개인의 가치와 이념을 대변하려 떠난 것인가"라며 "눈에 보이는 것은 북한뿐이요, 귀에 들리는 것은 대북 지원뿐"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민 대변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민은 보지 않고 산업과 경제의 토대가 무너지는 소리는 듣지도 않는다며 7년 만에 경상수지 적자, 마이너스 성장, 6개월 연속 수출 감소 등 경제지표가 최악으로 내달리는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민경욱은 막말 수도꼭지"라며 당대변인직 박탈을 요구하고 나왔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북유럽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에게 쌍욕 보다 더한 저질 막말을 퍼부었다"며 "이걸 공당의 논평이라고 내놓다니, 토가 나올 지경"이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이 대변인은 "경제 영토와 외교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정상 외교를 '천렵질'이라고 비난하는 한국당은 제 정신인가"라며 "과연 집권 경험이 있는 정당이 맞나. 아예 집권을 포기한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 대변인의 배설 수준의 막말은 한 두 번이 아니고 틀기만 하면 막말이 우르르 쏟아지는 '막말 수도꼭지'라며 "한국당은 막말 당사자인 민 대변인의 당직을 박탈하고, 민 대변인은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다음은 민경욱 대변인의 논평 전문(全文)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보이지 않는 대통령의 나 홀로 속편한 ‘현실 도피’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을 위해 오늘(9일) 출국한다.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川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다.

이 시점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북유럽 외교 순방인가.

눈에 보이는 것은 북한뿐이요, 귀에 들리는 것은 대북 지원뿐이다.

국익을 대변하러 떠난 것인가, 대통령 개인의 가치와 이념을 대변하러 떠난 것인가.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국민은 보이지 않고, 산업과 경제의 토대가 무너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7년만의 경상수지 적자, 마이너스 역(逆)성장, 6개월 연속 수출 감소는 모르는 일이다.

현충일 추념식에 김일성 훈장으로 6.25 전쟁 수행의 공훈을 인정받은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며 소환했다. ‘당당하게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 달라’던 6.25 용사 유족의 응어리진 절규를 무참히 뭉개버렸다.

제1야당 대표와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국정 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를 걷어찬 것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이다.

국가수반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조차 회피한 도피의 대가는 가혹할 것이다. 공동체 균열의 틈을 벌린 갈등유발의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

2019. 6. 9.

자유한국당 대변인 민 경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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