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文은 빨갱이'"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놈"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이보다 反국가적-反헌법적 망언이 어디 있는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하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해야 할 현충일에 6.25 남침으로 김일성에게 훈장까지 받은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뿌리'로 인정한 것과 관련해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뭐냐?"고 일침을 가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가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 전 의원은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놈이다"라며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이보다 반(反) 국가적, 반 헌법적 망언이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내가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 한국당 뭐하나? 이게 탄핵 대상 아니고 뭐냐?"며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 힘으로 1943년, 영국군과 함께 인도-버마 전선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고, 1945년에는 미국 전략정보국(OSS)과 함께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며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었다"고 했다.

의열단 활동과 영화 '암살'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김원봉은 1948년 4월 남북 협상에 참가하기 위해 평앙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고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후 국가검열상, 노동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공산 정권에서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6.25 전쟁 중인 1952년 3월에는 김일성으로부터 소위 조국해방전쟁(6.25) 노력 훈장까지 받았다. 노력 훈장은 북한 최고 상훈(賞勳) 중 하나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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