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文대통령, 현충일 추념사에서 '北 6.25 훈장' 받은 김원봉 '국군 창설 뿌리'로 인정하는 발언해 '논란'
황교안 "대한민국은 누구만의 역사가 아니라...우리 모두의 위대한 역사"
"지금 우리는 혁신-변화의 길 가고 있어...개혁이란 바로 국민속으로 가는 길"
"黨개혁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역사 주체세력 될 수 없어...우리는 혁신 주저하지 않을 것"
"취임 100일을 맞아 '초심'을 다시 생각...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애국 혼 다시 한 번 되새겨"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현충일을 맞아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빌며 그 고귀한 정신을 기립니다"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심(初心)을 다시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은 64회 현충일입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다녀왔습니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황 대표는 "그제는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하여 천안함 46용사, 제2연평해전 전사자,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하였습니다"라며 "순국선열들의 애국심이 우리의 피와 땀, 눈물 속에 굽이굽이 흐르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대한민국은 누구만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위대한 역사입니다. 대한민국은 누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희망 이야기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오늘은 제가 자유한국당 대표 취임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책임지고 이끌어온 중심 세력입니다"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희생정신과 역동성이 오늘 우리당의 피와 땀, 눈물 속에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는 혁신과 변화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개혁이란 바로 국민 속으로 가는 길입니다. 미래로 가는 길입니다. 통합으로 가는 길입니다"라며 "우리 스스로 당을 개혁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역사의 주체세력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혁신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와 국민에 무한대의 책임의식을 갖고 미래와 통합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라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제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날 그리고 당 대표로 취임한 날,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첫 마음(初心)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대목이 있었습니다"라며 "취임 100일을 맞아, '초심'을 다시 생각합니다. 그 첫 마음이란, 황교안과 여러분의 피와 땀, 눈물 속에 흐르는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바로 '애국심'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애국 혼을 다시 한 번 되새깁니다"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6.25 남침으로 김일성에게 훈장까지 받은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뿌리'로 인정하는 발언을 해 정치권과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 그 힘으로 1943년, 영국군과 함께 인도-버마 전선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고, 1945년에는 미국 전략정보국(OSS)과 함께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며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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