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총장 임기 내달 24일까지...다음주 중 3~4명으로 압축

문무일 검찰총장 [연합뉴스 제공]
문무일 검찰총장 [연합뉴스 제공]

다음달 24일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청와대가 차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  누가 검찰의 사령탑을 맡아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도입 등 검찰 개혁안을 두루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중립적이고 강직한 인물이 될 것인지, 또다른 '예스 맨'이 나올 것인지도 관심사다.   

청와대는 3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인선하기 위해 현직 검사 등에 대한 검증자료를 사정당국에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8명의 후보자에 대해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청와대는 현재 검찰총장 후보 추천절차에서 천거된 후보 중 검증에 동의한 8인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봉욱 대검찰청 차장(54·사법연수원 19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56·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23기) 등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검증자료를 경찰 등 사정당국에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보추천위의 법무부 관계자는 “청와대가 인사 검증을 하고 있는 검찰총장 후보자는 4명보다 많다”고 전했다. 후보추천위는 다음 주 중 회의를 열고 이 가운데 최종 후보자 3, 4명을 결정한다.

후보추천위는 회의에서 심사 대상자들의 검찰총장 적격 여부를 판단해 이 중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법무부 장관은 그중 검찰총장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검찰 수사와 이어진 특검 수사에 힘입어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평을 듣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검찰 총장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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