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풍의 일러스트 "올드한 이미지 벗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출간한 책 '밤이 깊어 먼 길을 떠났습니다'의 표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에세이 집이 오는 6일 출간된다.

2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밤이 깊어 먼 길을 떠났습니다'라는 제목의 160페이지짜리 소책자다. 책 출간에 관여한 한국당 관계자는 "주인공은 황 대표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한국당의 변화"라고 밝혔다.

에세이집은 황 대표의 정치 입문을 시작으로, 당 대표 당선, 민생투쟁 대장정 등 지난 100일간의 과정을 담았다.

한국당과 황 대표를 향한 내부의 쓴소리도 수록했다. 한 대학생 위원은 "한국당이 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고, 한 보좌진은 "황 대표가 '꽉 막힌 사람'처럼 보이는 게 싫다"고 했다.

황 대표는 책에서 "패스트트랙 날치기 저지는 좌파 편향 언론들에 의해 '추태'처럼 비추어졌지만 한국당 사람들은 드디어 변화의 물꼬가 터졌다는 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드디어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책 집필에는 올해 31세인 유성호씨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유씨는 20대 때 '8595세대'(1985년부터 1995년에 태어난 세대)의 탈(脫)진영을 모토로 한 대학생 계간잡지 '디스라이크(Disslike)'를 만들었다. 유씨는 "한국당 특유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애썼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 책을 시중에선 1만원에 판매하지만 당 홈페이지엔 누구나 볼 수 있게 PDF 파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에세이집 제작 뒷이야기를 담은 약 10분짜리 동영상도 제작했다. 힙합 뮤직비디오를 주로 제작해 온 30대 초반의 영상감독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 동영상은 책 출간과 동시에 당 유튜브 '오른소리'에 공개된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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