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리버풀에 0-2 패배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풀타임을 뛰며 팀 공격수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2분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창단 이후 처음 도전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무너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을 상대로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공격수 가운데 최고 평점인 6.6점을 줬다.

리버풀 선수 중에서는 선방으로 토트넘의 공세를 막아낸 골키퍼 알리송이 가장 높은 평점 8.7점을 받았고, 페널티 킥으로 2-0 승리의 결승 골을 장식한 무함마드 살라흐가 평점 6.8점을 기록했다.

한편 손흥민은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대회 결승전 무대에 뛴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앞서 박지성은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지만 2008-2009 시즌과 2010-2011시즌 대회 결승에서는 모두 출전해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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