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사진=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訪韓)할 예정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북) 전략적 인내 시대가 끝났다는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에) 간다"고 예고했다.

4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행한 연설에서 위와 같이 밝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과거 미 정부들의 수 년 간 실패한 정책이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미국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는 만큼 우리는 모든 옵션들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모두 영구적으로 포기할 때까지 우리가 모든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계속할 것이란 점을 여러분은 확신해도 좋다"고 호언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무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북한이 그 어느 때보다 고립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집권 중 첫 연두교서 발표회에 오토 웜비어 유가족과 탈북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 나우(NAUH) 대표를 초청해 연설의 '조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달 2일 백악관에 지 대표 등 8명의 탈북민들을 초청해 북한 인권탄압의 참상을 전면 부각시키고 있다. 개선되지 않는 북한인권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의 중요한 근거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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