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1.75%로 동결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5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로써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올해들어 1월, 2월, 4월, 5월 네 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특히 이주열 총재는 이날 동결 결정과 관련해 "조동철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하 통방문)에서 "소비가 완만하나마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경제가 1분기 부진에서 다소 회복되는 움직임을 나타냈고 지난 4월 전망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금통위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여건의 전개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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