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제조법으로 마약 밀반입의 벽 사라져..12만명 투약분량 30시간에 제조

 

서울 종로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대량으로 제조한 중국인 A씨와 원료 공급책 대만인 B씨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29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국정원의 첩보를 받아 제조 현장을 급습,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관광 비자로 입국해 필로폰을 제조했다. 총량은 3.6kg이며 1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값으로 추산하면 약 120억 원어치에 달한다.

경찰은 이들이 도심에서 필로폰을 제작할 수 있었던 건 신종 제작법을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작법을 쓰면 통상 필로폰을 제작할 때 나오는 유독 가스, 특유의 악취가 나지 않는다. 실제로 호텔 측은 이들의 마약 제조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또한 신종 제작법을 통해 사나흘은 걸려야 만들 수 있는 필로폰 분량을 30시간만에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 마약 조직이 밀반입을 시도하지 않고도 기술자만 국내에 파견하면 어디서든 마약을 대량 생산·판매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경찰은 신종 제조법을 분석하는 한편, 이들을 국내에 파견시킨 배후 조직을 추적 중이다.

안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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