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6.4% 오르면서 서민 먹거리 가격 인상 우려

 한 분식점 메뉴판에 가격이 수정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달 외식물가가 2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구내식당 식비는 1년 전과 비교해 3.2% 상승했고 도시락 가격은 2.3%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 2.8%, 된장찌개 백반 2.3%, 해장국 1.9%, 짜장면 4.2%, 짬뽕 4.9%, 라면 3.9%, 김밥 6.3%, 학교급식비 1.9%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서민이 즐겨 먹는 점심 메뉴의 지난달 가격은 작년 1월과 비교해 대부분 올랐다. 이 밖에 비빔밥(2.5%), 설렁탕(4.1%), 갈비탕(4.8%), 치킨(1.0%), 햄버거(2.7%), 떡볶이(4.2%) 등도 가격이 올랐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8% 상승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한 외식물가 상승률은 2016년 2월 2.9%를 기록한 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재료 가격 인상, 인건비 변화 등 복합적인 요소가 외식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서 서민 먹거리 가격이 이에 편승해 줄줄이 인상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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