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파탄-외교적 고립-과거사 매몰...희망없는 국정, 최악의 국정"
"과거 정권 잘한 건 아니지만, 지금 '우리 삶' 위협하진 않아...文정권은 우리 삶을 피폐하게 해"
"文대통령, 과거 국민들의 원성...지금 본인 향하는 의미 되새겨야"

이언주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경기 광명시을·재선)이 문재인 정권을 향해 "행정경험도 없는 최순실보다도 못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언주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사상 최악의 서민 죽이는 경제 파탄에 북한 바라기, 최악으로 균열된 한미 동맹과 일본·중국 등 외교적 고립. 그런데도 오로지 과거사에만 매몰된 희망 없는 국정. 최악의 국정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행정경험 없는 사람과 국정을 의논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족도 아닌데 정식 비서관이나 행정관으로 채용하지 않고 비선과 국정을 의논한다는 것도 당연히 바람직하지 않지요"라며 "그런데 말입니다. 국민들은 이번 보도를 보면서 그동안 지나쳤던 두 가지 면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첫째는, 왜 문재인과 청와대 등은 어째서 그렇게 행정경험도 없는 최순실보다도 못하냐는 겁니다"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최순실 비선보다 못한 지금의 국정을 보며 그럼 최순실이 지금 문 대통령과 청와대보다 낫다는 말이니, 대한민국은 아예 국민들 간섭 않고 내버려 두면 더 잘 살겠다는 자조 섞인 말조차 나올 지경입니다. 하기야 지금의 경제 파탄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 집권세력의 엉터리 경제 실험이 초래한 비극의 측면이 크니까 그게 없었더라면 지금만큼 나쁘진 않았겠지요"라고 꼬집었다.

또 "둘째는, 국민들은 대통령 연설 등 국정 전반을 다 최순실에게 맡기고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허수아비처럼 아예 국정은 손놓은 줄 알았는데 이 녹취를 들어보니 실은 국정 전반은 그래도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책임지는데 최순실에게 청와대에서 가끔 조언을 구하고 상의하던 수준이었네요"라며 "그러니 정확히 말하면 '국정을 맡겨'가 아니라 '국정을 상의해'겠지요. 물론 행정경험도 없는 자에게 그런 국정 자문을 받고 상의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혹은 차라리 뭐라도 임명을 하지 왜 비선으로 두었냐는 지적도 일리가 분명 있지만 사실을 과장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최순실 건도 그렇고. 정도 차이야 있겠지만 과거 정권이 잘한 게 아니란 것쯤은 더 말하지 않아도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라며 "그런데 그건 다 과거 정권 문제가 화가 나긴 하지만 지금 '우리 삶'을 위협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살아있는 정권이고 엉터리 경제 실험으로 민생 경제를,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게다가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잔인한 독재자 김정은 편에서 미국 등 우리 동맹국과의 공조에 균열을 일으켜 우리의 미래에 암흑을 드리우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그러니 최순실이 어쨌든 말든. 지금 우리 국민들은, 현재와 미래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 정권의 대책 없는 포퓰리즘과 경제 실험과 외교 무능에 더욱더 분개하는 것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문 정권의 무능을 강력히 견제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때입니다. 국민들에게 미래의 비전과 희망을 제시할 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 국민들의 원성이 지금은 본인을 향해있는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라고 촉구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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