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만 국가안보부문 수장, 1979년 이후 첫 회담...중국 반발 예상
미국-대만 국가안보부문 수장, 1979년 이후 첫 회담...중국 반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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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연합뉴스 제공]
존 볼턴 [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대만의 국가안보부문 수장들이 1979년 양국의 외교관계가 단절된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가진 사실이 대만 외교부를 통해 지난 25일 공개됐다.

대만의 인터넷 영자 매체 타이완뉴스(Taiwan News)에 따르면 대만의 안보정책을 총괄하는 리다웨이(李大維·David Lee) 국가안전회의 비서장이 지난 13~3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회동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리 비서장이 볼턴 보좌관 외에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브루킹스 연구소, 조지타운대학교 등의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만나 양국이 직면한 공동의 도전에 관해 의견 교환을 나눴다.

외교부는 리 비서장의 방문단이 미국 국가안전부문의 고위공무원들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리 비서장의 이같은 방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와중에 나왔다. 이 같은 행보는 '92공식(1992년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을 합의한 내용)'을 지지하는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중국과 무역전쟁을 진행하며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듯한 위력 시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구축함 2척을 대만해협에 보내 자유항행 작전을 수행하는 등 미군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가 월례행사로 고착화돼 가고 있다.

과거 미 해군은 1년에 한 차 정도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수행했지만 지난해 7월 1년여 만에 작전을 재개한 이후 작전 빈도를 높이고 있다.

미 해군 함정은 지난해 7월, 10월, 11월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2월, 3월, 5월에 걸쳐 구축함을 대만해협에 파견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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