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유니온·여성의 소리 등 우파 안보단체 주최
"남성들 전방 지킬 때 여성들 후방 지켜달라"
"통일독일 혹은 월남패망 국민 주권행사에 달려"

왼쪽부터 이계희 Voice of Women 원장·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강나라 예능소녀·권유미 블루유니온 대표 [펜앤드마이크]
왼쪽부터 이계희 Voice of Women 원장·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강나라 예능소녀·권유미 블루유니온 대표 [펜앤드마이크]

“국민 절반인 여성이 나라를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킵니까?”

‘나라를 사랑하는 여성들의 시국 Talk Show(나여시 좌담회)’가 우파 안보단체인 ‘여성의 소리(Voice of Women)’와 ‘블루유니온’ 주최로 3일 서울 합정역에서 열렸다.

이날 토크쇼엔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계희 여성의 소리 대표·권유미 블루유니온 대표·탈북 예능소녀 강나라(TV조선 ‘모란봉클럽’ 고정출연) 등이 패널로 출연했다. 대부분이 여성인 참가자 수십명이 자리에 함께해 시국 토크쇼와 뒤풀이 식사를 함께했다.

사회 진행을 맡은 권유미 블루유니온 대표는 “무겁거나 따분하지 않게 국가 안보를 여성들이 논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좌담회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박 전 처장은 “집안이 망하면 그 집의 주인인 식구들의 잘못이다”라며 “국가의 주인인 국민 절반인 여성이 나라를 지키지 않으면 나라가 지켜지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남성들이 지는 병역의 의무는 국민 4대 의무인 국방 의무의 일부분”이라며 “남자들이 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면 후방은 누가 지켜야하냐”며 여성들의 국가안보 관심을 촉구했다.

박 전 처장은 “6.25전쟁 이후 전쟁이 70년 가까이 없었다”며 “(전쟁이 없었던 이유는)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로 인해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면 미국 군사력 절반이 자동개입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미동맹 중요성을 국민들 모두가 공감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북한의 대남전략 핵심은 한미동맹 해체”라며 “한미동맹은 군대에 있는 군인이 지키는 것이 아닌 국민이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이번에(지방선거)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면 통일 독일과 같은 강대국으로 갈 것이고, 잘못 행사하면 월남 패망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금지 혐의 등으로 박 전 처장을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관해 박 전 처장은 “국민 안보교육을 했다고 검찰이 저를 기소했는데 이런 현실이 안타깝다”며 “대국민 안보 교육은 공무원의 국가 수호 활동”이라고 말했다.

탈북 예능인 강나라씨는 “북한에 힘든 사람들이 많다고 물자를 퍼주면 고스란히 김정은 정권으로 들어간다”며 “대북지원을 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은 해방이 멀어지는 것을 느낀다”고 과거 좌파정권들이 북한 퍼주기 정책을 비판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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