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홈페이지 캡처

 

민노총의 과격 폭력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공영방송 KBS와 MBC는 이러한 민노총의 행태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어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한 KBS와 MBC가 민노총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민노총 조합원들은 경찰관들에게 직접 폭력을 행사해 경찰관 2명의 이빨이 부러졌고 한 명은 손목이 골절되는 등 경찰관 1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에도 민노총 조합원들은 국회 철제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찰 차단벽을 쓰러뜨리고, 경찰관의 따귀를 때리기도 했으며, 취재중이던 언론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일도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출신의 사장이 들어선 KBS ‘뉴스9’와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민노총의 경찰 폭행 사건이 발생한 22일과 그 다음날인 23일에도 해당 논란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았다.

경찰에 대한 폭행사태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방송 등 언론들이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KBS공영노조는 “KBS와 MBC등 지상파 방송 대부분은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민노총 산하 노조 출신이 아니면 제대로 보직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노총을 비난하거나 민노총에게 불리한 보도를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도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영노조는 “언론이 침묵하고 비호하는 사이에 민노총의 폭력성은 더 커지고, 또 대담해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KBS는 문재인 정권이나 민노총의 방송이 아님을 명심하라”고 비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