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자간담회서 국토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일산 집값이 폭락했다는 기사 반박
정부청사에서 발표한 오늘 대책의 핵심은 예상대로 GTX-A 2023년말 개통 등 교통기반시설 관련
일산 주민들은 25일 토요일 일산동구청 앞에서 집회 예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3기 신도시 발표 후폭풍에 따른 대책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일산서구 국회의원이 아닌 국토부 장관으로서 수도권 서북부가 갖는 고민에 대해 답변하겠다"며 주로 교통 대책들을 내놓았다. 

주요 대책으로는 GTX-A 2023년말 개통, 인천 2호선 일산 연결, 대곡소사선 일산파주 연장운행, 서울 3호선 파주운정 연장 조기 추진, 고양선 신설, 김포도시철도사업 7월말 개통, 주요 간선도로망 지하공간 활용 도로시설 확충방안 검토 등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늘 대책 중에서 GTX-A 완공 계획을 핵심으로 꼽고 있다. GTX-A는 지난 12월 착공식을 킨텍스에서 성대하게 진행했지만 실제 착공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사전작업들이 모두 끝나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실제 착공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김 장관은 "도시의 역사는 GTX 전후로 나뉜다는 말이 생길 만큼 획기적인 사업입니다"라며 대책 효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출 규제 해제 등은 다루어지지 않았다. 거래가 막힌 주민들은 정부의 무리한 주택 공급 추가 대책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일에 예민한 상태이다. 이에 김 장관은 "3기 신도시 발표 후 집값이 1억원 가량 떨어졌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부동산 시장 전체가 하향안정화 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폭락)기사들은 지역 주민에게 혼란과 상처를 주기에 객관적 현실을 기사에 반영해달라"고 했다.

한편 일산 신도시의 주민들은 오는 5월 25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일산동구청 앞에서 3차 집회를 예고했다. 주민들은 2차 집회 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서로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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