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긴급대피...인명피해는 없어

신촌세브란스 화재 현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신촌세브란스 화재 현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와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해 큰 충격을 준 가운데, 이번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3일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천장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본관 3층에 인접한 층에는 환자가 없지만 본관 7층 위로는 외래 진료실과 병실이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최근 잇단 대형 화재를 목격한 소방당국과 시민들은 순간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였고, 최근 화재 참사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분위기에 병원 이용객과 시민들은 크게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병원에서 불이 났고 심지어 유명 병원인 세브란스라는 얘기를 듣고 크게 놀랐다"며 "화재가 난 뒤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 불안을 막으려면 불이 나기 전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날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안에 있던 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내 다른 병동이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연기를 들이마시고 옥상으로 대피한 환자 1명과 화재와 관계 없이 긴급한 암환자 1명이 소방 헬기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3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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