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만큼 인상' 17.9%, '10% 이상 인상' 14.3%

국민 3명 중 1명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8350원으로 동결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에 대해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한 결과,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8천350원으로 해야 한다는 답변이 3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난해 경제성장률만큼인 2.7% 인상안인 8천580원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17.9%로 두 번째로 많았고, 10% 이상을 인상해 9천190원보다 더 올려야 한다는 답변이 14.3%로 뒤를 이었다.

5%를 인상한 8천770원은 11.9%, 7.5%를 인상한 8천980원은 7.7%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6.7%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부분의 연령과 지역, 계층에서 고루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 가정주부(47.8%), 무직(42.8%), 자영업(42.6%) 등의 순으로, 연령별로는 50대(42.6%)와 60대 이상(39.5%), 40대(31.6%), 20대(28.5%), 30대(28.2%)에서 동결 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5.6%), ‘광주·전라’(38.6%), ‘대전·세종·충청’(37.3%), ‘부산·울산·경남’(34.9%), ‘서울’(34.5%), ‘경기·인천’(31.0%) 순으로 동결 답변이 많았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에서 42.4%, ‘중도층’은 38.0%가 동결을 주장했고 ‘한국당’ 지지층은 절반이 넘는 52.8%, ‘무당층’은 27.8%, 민주당 지지층도 26.4%가 동결을 원했다.
 
다만 소위 진보층(25.4%)과 정의당 지지층(31.0%), 노동직(22.0%)에서는 ‘10% 이상 오른 9190원 이상’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7774명 중 509명이 응답해 6.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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