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오는 18일 黃 光州 방문 두고 "사과와 반성없는 전두환후예당의 황교안이 5.18 기념행사 오는 것 반드시 막겠다"며 선언
대진연, 지속적으로 親北 행보 이어와...일각선 '뒷 돈' 배경 의혹 제기하기도

(사진 = 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캡처)

각종 노골적인 친북행보를 일삼아온 강성 좌파 대학생 단체 ‘대학생 진보연합(대진연)’이 이번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광주 방문까지 막겠다고 나섰다.

대진연은 16일 오후 7시 11분경 공식 페이스북에 “사과와 반성없는 전두환후예당의 황교안이 5.18 기념행사에 오는 것을 반드시 막겠습니다”라며 “대학생, 시민 여러분 함께해 주십시오. 열심히 투쟁할 수 있도록 지지와 후원도 함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글이 올라온지 약 15시간 뒤인 17일 오전 현재 130여명의 ‘좋아요’와 11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내용으로도 “(광주) 가지 마라 교안아” “배째라며 온다면 기어이 째줘야 해요” “두들겨 맞고 동정표라도 받고 싶은가 보지요” 등 대진연을 응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대진연의 ‘막겠다’는 발언이 있던 이날 오전, 황 대표는 오는 18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3일에도 한국당을 뺀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집회를 열었을 당시 민노총 등 강성 좌파단체 회원들로부터 ‘물벼락’을 맞았지만, 광주 방문을 강행하기로 한 것이다.

대진연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를 협박하면서다. 이 친북단체는 지난해부터 북한 김정은 방남을 환영한다며 각종 집회를 열어왔다. 올 들어서는 미국 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해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났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사무실을 불법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 때부터 주창해온 ‘적폐청산’ ‘친일청산’ ‘남북 평화’ 등을 기치로 하고 전국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황 대표의 광주 방문 반대 관련 피켓 집회도 이미 지난 13일부터 있어왔다.

일각에서는 대진연 등 친북 단체들에 ‘뒷 돈’을 주는 세력이 있을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이는 지난해 김정은 환영위원회가 곳곳에서 만들어진 뒤 처음 나온 의혹이다. 대진연 등 ‘환영단’들은 모두 2·30대 청년이 주축이지만, 사전에 디자인돼 제작된 의상·피켓·깃발·풍선·어깨띠 등을 가지고 집회에 임한다는 것이다. 한 자유우파 시민단체 관계자도 “대진연의 활동 반경과 구호, 장비 등은 2·30대 청년으로만 이뤄진 단체가 갖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뒷배경에 집회 등을 자주 조직한 전례가 있는 단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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