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 대표 말 한 마디에 여론조사 결과까지 뒤바뀌는 세상”...지지율차 1주일 만에 1.6%→13.1%
“집권당 대표 말 한 마디에 여론조사 결과까지 뒤바뀌는 세상”...지지율차 1주일 만에 1.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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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이해찬 대표, '한국당 지지율 상승 이유' 질문에 "이상한 결과"
5월 2주차 정당 지지율 격차 1.6%로 보도한 리얼미터, 3주차에 13.1% 격차 발표
나경원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한 말씀에 여론조사 지지율이 이렇게 올랐나"
김정재 원내대변인 "불리한 여론은 ‘이상한 것’, 유리한 여론만 ‘진짜 여론’이라는 심산"
[리얼미터 홈페이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상한 결과’라고 불신을 드러낸 가운데, 5월 3주차 민주당의 지지도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자유한국당이 “집권당 대표 말 한 마디에 여론조사 결과까지 뒤바뀌는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 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2주년을 기념해 여러 여론조사 기관이 조사했는데 1곳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이상한 결과'의 여론조사는 tbs가 의뢰하고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5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리얼미터는 민주당(36.4%)과 한국당(34.8%) 정당 지지율 격차가 1.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주간집계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소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상한 결과' 발언 사흘 후인 16일 리얼미터는 5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43.3%)과 한국당(30.2%)의 격차가 13.1%로 벌어진 동시에,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4.6%p 상승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 한국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차이가 한 주 만에 25.4%에서 5.4%로 감소되는 결과를 보였으며 광주, 전라 지역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차이는 20.8%에서 59.5%로 벌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리얼미터 5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상) 대구/경북 한국당-민주당 지지율 차 (하) 광주/전라 민주당-한국당 지지율 차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이해찬 대표가 엊그제 여론조사 신뢰할 수 없다고 하니까 갑자기 민주당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며 “지금 민주당이 최고치 된 것은 납득이 안 된다. 이해찬 대표 한 말씀에 여론조사 지지율이 이렇게 올랐나도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상한 여론조사” 이해찬 대표 한 마디에 뒤바뀌는 ‘더 이상한 여론조사’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불리한 여론은 ‘이상한 것’이요, 유리한 여론만 ‘진짜 여론’이라는 심산”이라며 “참으로 민주당다운 마이웨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리한 여론조사를 ‘이상한 것’으로 매도하는 집권당 대표나, 집권당 대표 말 한 마디에 뒤바뀌는 조사결과나, 모두 정상은 아니”라며 “역시 문재인 정권에서나 있을법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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