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은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고 해...정말 말문이 막히는 이야기"
"청년실업률, 2000년 이후 최악...반성과 사과는커녕 착각 늪 빠져있는 文정권 무능에 경악"
"대통령의 자화자찬 한 마디, 한 마디가 우리 청년의 아픈 곳을 더욱더 찔러"
"이제라도 좌파 정책 실험 포기하고, 경제 정책 전환해야"
"나라가 벼랑 끝에 서 있고, 국민이 고통에 빠졌는데...與野 4당은 의원 수를 늘리려고만 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국회의원 수를 늘리자고 하는 정치인과 정당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벼랑 끝에 서 있고, 국민이 고통에 빠졌는데 여야 4당은 의원 수를 늘리려고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의원 수 안 늘어난다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밀어부쳤지 않느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하는 것은 파렴치한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의원 수를 줄이는 것이 국민들 절대 다수의 의견인데 '누굴 위해 의석 수를 늘리는 것이냐' '이러려고 패스트트랙에 목 멘거냐' 하는 비난이 많다"며 "밥그릇 챙기려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여야 4당이 국민을 위한다면 즉각 선거법 패스트트랙 지정을 폐기하고 의원 수를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해야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정부의 경제 정책 전환을 촉구하며 "문 대통령은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정말 말문이 막히는 이야기다. 이제라도 좌파 정책 실험을 포기하고 경제 정책 전환해야한다.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당은 국민의 삶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청년 고용률이 아주 높아졌고 청년들의 실업률도 아주 낮아졌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의 자화자찬 한 마디, 한 마디가 우리 청년의 아픈 곳을 더욱더 찌릅니다"라며 "어제 발표한 통계청 고용동향 결과, 4월 실업률이 19년 만에 최고, 실업자도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고입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청년실업률은 2000년 이후 최악입니다. 사실이 이러한데, 반성과 사과는커녕 착각의 늪에 빠져있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거짓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라며 "그 무능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준만큼, 그 거짓으로 청년에게 아픔을 준 만큼, 국민의, 청년의 그 저항의 힘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라고 경고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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