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14일 보도서 성제준 과거 발언 시비걸며 '5.18 망언 옹호 유튜버'라 불러
성제준 "논란이 있는 역사적 사건을 법으로 정하는 것, 정당치 못해...억제하고자 하는 자 있다면 국가 파시스트들"

14일 자유한국당 ‘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성제준 성제준TV대표(좌)와 성제준 대표에 '5.18 망언 옹호' 낙인을 찍은 JTBC 보도 내용 중 일부(우).

각종 사회・정치적 사안에 좌편향적 보도를 잇고 있는 JTBC가 자유우파 성향 1인 방송인(유튜버) 성제준 성제준TV 대표를 두고 “5.18 망언 옹호 유튜버”라 칭해 보도했다. 성 대표는 해당 보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JTBC 노진호 기자는 14일 오후 8시 47분경 “자유한국당, '5·18 망언 옹호' 유튜버 불러 토크콘서트”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하고, 성 대표에 대해 “유튜브 방송에서 촛불 집회를 폭동으로 규정한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토크콘서트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파탄을 비판했는데, 이에 성 대표는 패널로 참석했다.

JTBC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했던 토크콘서트에 대한 내용은 거의 담지 않은 채, 성 대표와 일부 한국당 의원들을 광주사태와 엮어 보도했다. 성 대표가 지난 2월 11일 게시한 한 영상에서 광주사태와 관련해 발언한 일부 대목만을 잘라 방송화면에 사용하기도 했다. 성 대표는 당시 영상에서 “폭동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고 북한군이 개입했다라는 의혹도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 우리가 한번 생각을 해보자. 이게 한 개인이 갖고 있는 윤리에 어긋나는 거예요?”라며, 문재인 정부와 그 지지자들이 광주사태와 관련한 다양한 해석 시도를 전면 차단한 점을 문제삼은 바 있다.

성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JTBC 측 보도에 대한 입장까지 냈다. 그는 “어제(14일) jtbc 뉴스룸에서 나를 5.18 관련 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양심은 있는지 ‘극우’라 말하진 않는다”라며 JTBC 보도를 거론했다. 이어 “촛불을 법보다도 우선시하는 자들이 5.18은 법이 정했다고 떠드는 꼴이라니. 언제부터 국가가 나서서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정했나”라며 “국가가 논란이 있는 역사적 사건을 법으로 정하는 건 정확하게 정당치 못한 법이다. 그에 대한 판단을 억제하고자 하는 자가 있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국가파시스트들”이라고도 꼬집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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