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기반인 중흥그룹이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간하는 ㈜헤럴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중흥그룹은 15일 헤럴드의 최대 주주인 홍정욱 회장 등으로부터 보유 지분 중 47.8%를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는 6월 말이면 중흥그룹은 헤럴드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한다.

홍 회장은 중흥그룹과 협의에 따라 헤럴드의 안정적인 경영지원을 위해 지분 5%는 유지하기로 했다. 

헤럴드의 새 대주주인 중흥건설그룹은 재계 서열 34위(총자산 9조7천억, 매출 5조원)의 중견기업이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그룹이 주력해 오던 건설 사업 이외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에도 늘 열려있었다"면서 "지난 70년간의 역사에 더해 최근 독자적인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헤럴드와 새로운 미디어 환경 선도를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흥그룹은 2017년 광주·전남 일간지인 남도일보를 인수하기도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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