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1년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활동할 듯...바른미래당 의원 24명 중 과반 이상 얻어 국민의당 출신 김성식 물리쳐
패스트트랙 추진 제동 걸릴 가능성 커...민주평화당에도 반대 기류
오신환 "당이 화합하고 당이 제대로 변해야 한다는 무거운 뜻을 잘 받들겠다...산적한 현안 해결 노력하겠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연합뉴스 제공)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구 을・재선)을 선출했다.

바른미래당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했다. 바른미래당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는 경우 더 이상 개표하지 않는 규정을 가지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과반 이상의 표를 얻어 국민의당 출신인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을 물리쳤다.

이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이후 당 내 비판을 받아온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사퇴한 데 따라 진행된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1년간 원내 정책을 맡게 된다.

오 원내대표 선출로, 더불어민주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에는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반대 기류가 거센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 민주평화당 등도 패스트트랙 안건 중 의원 정족수와 관련한 부분에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통합 과정에서 바른정당 출신의 대리인으로서 의사결정을 한 적이 없다. 당이 화합하고 당이 제대로 변해야 한다는 무거운 뜻을 잘 받들겠다"면서도 "지금 국회에서 풀어야 할 산적한 현안이 많다.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관련 법안들이 민생경제 법안으로 최우선적으로 하루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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