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 28% 급등…유럽증시 일제히 1%대 약세

 

미국과 중국이 `관세 힘겨루기` 국면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중국은 내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이 지난 10일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38포인트(2.38%) 급락한 25324.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53포인트(2.41%)떨어진 2811.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92포인트(3.41%)폭락한 7647.02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흔들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2% 하락한 11,876.6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2% 내린 5,262.5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1.2% 떨어진 3,320.78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163.68로 0.55%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아시아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닛케이225가 전장보다 0.77% 하락한 21027.38에, 상하이 종합지수는 0.19% 하락한 2898.27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로 0.21%반등한 2083.39를 기록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증폭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된 모양새다. 미국 뉴욕 금융가에서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8.12% 상승한 20.55에 거래를 마쳤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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