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국당 '파죽지세' 지지율에 겁먹었나..."막말로 국민혐오 부추겨" 정면 비판
文대통령, 한국당 '파죽지세' 지지율에 겁먹었나..."막말로 국민혐오 부추겨" 정면 비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촛불 이전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이 달라진 것 같지 않다"
"분단을 정치에 이용하는 낡은 이념의 잣대는 그만 버려야"
"험한 말의 경쟁이기보다...좋은 정치로 경쟁하고, 정책으로 평가받는 정치 기대"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文대통령 발언의 '내로남불' 조목조목 지적
"文대통령 본인이야말로 대립 부추겨...끊임없이 정치적 반대파를 감옥에 집어넣고 있다"
"막말? 험한말? 국민들, '이해찬에 대해서 하는 말인가?' 이렇게 느낄 것"
"국민분열? 유시민을 말하는 것인가? 국민을 분열시킨 것은 유시민이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끊임없는 '실정(失政)'과 함께 제1야당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까지 쫓아온 것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사실상 한국당을 겨냥해 "세상은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촛불 이전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이 달라진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분단을 정치에 이용하는 낡은 이념의 잣대는 그만 버려야 한다"며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이상, 민족의 염원, 국민의 희망을 실현하는데 여(與)와 야(野)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또 "평화가 정착되고 한반도 신(新)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번영의 한반도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라며 "그 희망을 향해 정치권이 한 배를 타고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히 대립을 부추기는 정치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막말과 험한 말로 국민 혐오를 부추기며 국민을 극단적으로 분열시키는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회가 일하지 않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뿐"이라며 "험한 말의 경쟁이기보다 좋은 정치로 경쟁하고 정책으로 평가받는 품격 있는 정치가 이뤄지길 바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날 비판은 표면적으론 지난 11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최근 좌파 세력에게 우호적이라고 평가받아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조차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34.8%를 기록, 민주당 36.4%를 턱밑까지 쫓아온 것에 위기감을 느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도 있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은 같은날 뉴스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의 '내로남불'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 자신이야말로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 웃으면서 할 얘기가 결코 아니다"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 160명 가까이가 조선시대 사화가 난 듯 감옥에 들어가 있고, 지금도 끊임없이 정치적 반대파를 (감옥에) 집어넣고 있다. 이제는 길거리에서 투쟁하는 투사들까지 집어넣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한 "막말? 험한 말? 아마 본인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말했겠지만, 국민들은 '이해찬에 대해서 하는 말인가?' 이렇게 느낄 것"이라며 "'보수를 불태워야 한다'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너 맞아볼래?' 얘기까지. 막말과 험한 말로 국민 혐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규재 대표 겸 주필은 마지막으로 "국민 분열? (문 대통령이) 유시민을 말하는 것인가? 이렇게 느낀다. 유시민이 황교안 대표에게 '광주에 왜 가는가?'라고 말하는 것 까지는 용서할 수 있다"며 "(그런데) 유시민이 '눈 마주치지 말아라' '악수하지 말아라 '등 돌려라' 이런 제스처까지 해 보인 것은 아주 나쁘다. 유시민에게서 어떤 종류의 '나도 광주의 자식이야'라고 하는 뭔가를 갖기 위해서 계속 그쪽의 말을 쏟아낼 것이라는 것을 느낀다. 국민을 분열시킨 것은 유시민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