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파티,'촛불 정권' 규탄하는 '촛불' 문화재 연다
"광화문 광장과 촛불은 좌파의 전유물이 아니다"

“광화문 광장과 촛불을 되찾겠습니다.”

오는 3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과 평창 올림픽 관련 실정(失政)을 비판하는 자유우파 성향의 청년단체 ‘K파티’ 주최 '촛불 문화재'가 열린다. K파티 측은 “광화문 광장은 좌파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문 정권에 청년들의 따끔한 목소리를 들려주겠다”고 밝혔다.

K파티는 지난 27일부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평창 올림픽 관련 실정을 비판하는 LED 촛불을 들고 있다.
K파티는 지난달 27일부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평창 올림픽 관련 실정을 비판하는 LED 촛불을 들고 있다.

광화문에 문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이 등장한 건 지난달 27일 이후 두 번째다. K파티의 이용원 대표(전 자유한국당 청년위원장)는 “정의와 진실을 위해 촛불을 드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비판하는 촛불을 ‘촛불 정권’에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K파티는 지난해 11월 창립 이후 매주 토요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문화재를 이어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가 안보에 위기감을 느끼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정치 개혁’을 외치며 모였다. '새마을운동청년천막당사(새.청.사)', ‘청년생각’, ‘자유로정렬’ 등 6개의 청년 연대 단체를 합쳐 900여 명의 청년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이 강조한 자유민주주의와 보국(報國)'이 단체의 핵심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K파티는 지난 20년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 단 한번도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 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 매주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펼쳐 왔다. 매주 애국가를 부르면서 광화문 광장 근처에서 근무하는 경찰들로부터는 ‘애국가팀’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지난달 27일부터는 문 정부의 대북 정책과 평창 올림픽 관련 실정을 비판하는 LED 촛불을 들고 있다. 3일 열리는 ‘K파티 광화문 문화재’는 ‘북괴보다 청년이 먼저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이슬기 기자 s.l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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