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공과 과 있어...굶어죽던 우리들, 이제 굶주리고 헐벗은 나라에 도움 주는 나라 돼"
"박정희 대통령, 우리나라 경제 살리셨을 뿐 아니라...여러 혁신적인 일들을 하셨다"
박근혜 대통령 사면 질문엔..."국민적 공감대 토대로 가급적 어려움 해소할 수 있는 결정 있었으면"
'종교적 포용력'도 보여줘...봉축법요식 참석해 "부처님의 큰 뜻을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정파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님의 업적을 폄훼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누구에게도 공과 과가 있다. 굶어죽던 우리들이 이제 먹는 것 걱정 안하는 나라, 오히려 굶주리고 헐벗은 나라에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지 않았나. 이 자체로 위대한 업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정장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놓인 추모관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10초가량 묵념을 했다. 방명록에는 '대통령님의 애국애민의 정신,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부강하고 잘 사는 나라 만드는 일에 혼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방명록 작성을 마친 황 대표는 "저는 1957년생이다. 그때는 정말 도시락도 싸가지 못할 가난하고 어려운 때 보릿고개 이야기까지 나오지 않았나.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셨을 뿐 아니라 우리 미래 먹거리, (당시엔) 생각하지 못했던 고속도로도 만드셨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 혁신적인 일들을 하셨다. 구미에 가서 들었는데 삼성전자의 시작도 박정희 대통령께서 말씀하셔서 그런 것들이 만들어졌다고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질문에 "여러번 이야기했다. 연세 드신 분이고 편찮으신 부분이 많이 있는데 국민적 공감대를 토대로 가급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추경이 제1당의 폐업으로 논의조차 안 되는 상태"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는 "국회를 망가뜨린게 누구냐"고 반문한 후 "잘못된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다시 협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간단한 해결 방법이 있는데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독실한 기독교도로 알려진 황 대표는 앞서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종교적 '포용력'을 보여줬다.

황 대표는 축사에서 "중생을 위해 유복한 왕자의 자리를 내던지고 출가하신 부처님의 큰 뜻을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한다"며 "경제와 민생을 다시 일으키고 흔들리는 안보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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