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풍삼 박사] 유시민, 유승민, 그리고 김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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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 행동은 옳은 것을 실천에 옮기는 '경상도 사나이'와 거리 멀다
대구 사람 얼굴에 먹칠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김풍삼 교육학 박사

유시민, 유승민, 김부겸은 모두 정치인이고 대구·경북 출신들이다. 대구 사람을 두고 경상도 사나이로 불러 준다. 그것은 대구 남자는 대개 선이 굵고 의리를 존중하는 기질을 가졌다고 해서 “사나이”를 붙여준 것이다. “의리 있다” 는 것은 옳은 것이라면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실천에 옮기는 행동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렇게 볼 때 유시민. 유승민. 김부겸의 정치행보는 경상도 사나이답지 못한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지금 유시민은 1980년도 군부합동수사본부에서 운동권 학생 71명을 90쪽의 진술서에 소상하게 적어 배신과 거짓말쟁이로 비판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84년 유명한“서울대 프락치사건”(민간인 감금. 각목구타. 물고문) 으로 감옥에 가면서 마치 민주화 운동으로 구속되는 것처럼 위장과 위선을 떠는 모습이 더욱 가증스럽다고 한다.

유 승민은 자기를 국회의원에 당선시키기 위하여 대구 방천시장을 다섯 번이나 찾아와서 지지를 호소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하는데 앞장섰다. 유승민 의원이 아무리 정치적 이유를 내 세워도 그의 행동은 인간적 도리를 깡그리 저버린 배신자라는 매물 찬 여론뿐이다.

김부겸은 행자부 장관시절 지난 1월 22일 충남 유성기업 김 모 상무가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집단폭행을 당했을 때 이들을 엄중하게 처벌하지 못하다가 5일후 27일 대법원장이 출근길에 화염병 투척사건이 일어나자 다음날 잽싸게 대법원장을 찾아가서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했다. 이를 두고 여론은 “치안을 책임지는 행자부 장관이 신분이 낮은 일반국민이 치아가 3개나 부러지고 코뼈를 다친 폭행은 침묵. 방치하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대법원장의 신변위협은 중요시 한다” 고 비판하였다

해수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 의원은 “선거법만큼은 한국당과 합의해야 하며 강행처리는 안된다”고 했다. 반면 행자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의원은 지난 5월1일 그의 페이스 북에 “페스트 트랙(신속처리)은 지역주의 타파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부겸 의원의 이와 같은 주장을 두고 국민여론은 “국민의 대표 국회의원이 대통령의 비위만 맞추려 한다”고 비난했다.

대구는 어떤 도시인가.

대구는 1907년 일본의 경제적 침략 야욕을 막기 위해 차관 1300만환을 값자고 김광재. 서상돈이 중심이 되어 전국적으로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지역이다. 1958년 자유당 말기 총선에서 여당이 온갖 부정선거를 저질러도 야당인 조병옥을 비롯한 민주당에게 몰표를 줘서 모두 당선시킨 야성(野性)의 도시다. 1960년 4,19의 도화선이 된 대구 2.28민주의거 학생운동이 고등학생들에 의하여 점화 된 곳이 대구다.

특히 대구 주변 비슬산 자락의 현풍. 달성군은 사육신의 박팽년 . 유림의 거두 김굉필. 의병대장 곽재우. 독립운동가 동암 서상일 후손 등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절개와 의리를 귀하게 여기는 선비의 도시다. 460년 전 퇴계는 대구에서 가까운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인간의 도덕적 의무”를 강조했다. 이런 지역적 특성과 정서로 볼 때 지금 유시민. 유승민. 김부겸의 행동은 대구사람 얼굴에 먹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김풍삼(교육학 박사/전 대구일보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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