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박정희를 욕하면서, 北김정은을 칭송하는 세상이 올 줄은 꿈에도 몰라"
"손자들에게 희망찬 나라를 물려주지 못할까 걱정"
김 前 지사, 연일 文대통령 失政 비판..."국군통수권자라는 생각보다 무장해제자라는 생각 들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 (사진=펜앤드마이크)
김문수 전 경기지사. (사진=펜앤드마이크)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8일 대한민국 건국을 이끈 이승만 전 대통령과 '한강의 기적'을 통해 현재 '경제 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닦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승만·박정희를 욕하면서, 김정은을 칭송하는 세상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어버이날을 맞은 제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라며 "손자들에게 희망찬 나라를 물려주지 못할까 걱정입니다"라고 우려했다.

또 "세계 최고의 경제 기적을 만들고서도 '역사교육'에 실패했습니다"라며 "이승만·박정희를 욕하면서, 김정은을 칭송하는 세상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라고 개탄했다.

김 전 지사는 마지막으로 "이제부터라도 정신 바짝 차리겠습니다. 위대한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을 세우고 만들어 주신 이승만·박정희 대통령께 감사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연일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失政)'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지난 6일 명백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단거리 발사체'로 최대한 축소하려는 문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라는 생각 보다는, 무장해제자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라고 비판했고, 7일에는 문 대통령이 독일 한 일간지에 현 정세와 배치되는 내용의 기고문을 보낸 것을 두고 "차라리 조용히 입을 닫고 있으면,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 텐데, 이 일을 어찌해야 합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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