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80%대 중반 육박했던 文대통령 지지율...2년 동안 失政 거듭하며 '반토막'
전체 응답자 中 47.3%,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응답...48.6%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36.4%-한국당 34.8%...한국당 4주째 상승세 이어가

문재인 대통령(左),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左),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촛불 혁명'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오늘(5월 9일)로서 정확히 2년이 됐다.

2년 동안 80%대 중반에 육박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종 '실정(失政)'을 거듭한 끝에 반토막이 났다. 반면 절대 오를 것 같지 않던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황교안 대표 취임 후 꾸준히 상승해 34.8%까지 올라왔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5월 2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6.6%)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오차범위인 ±3.1%포인트 이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전체 응답자 중 47.3%는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48.6%(매우 잘못 36.4%·잘못하는 편 12.2%)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1.3%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은 36.4%, 한국당은 34.8%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4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민주당과의 지지율 차이가 2%포인트 안쪽으로 줄었다. 정당 여론조사 특성상 집권 여당은 대통령이 속해있는 정당이라는 메리트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사실상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 아니냐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간 리얼미터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패스트트랙 여론조사에서 설문 문항을 대통령과 여당에 유리하게 작성해 논란을 빚었던 전례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 7일부터 20여 일 일정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민생 대장정을 시작했다. 황 대표는 최근 문 대통령의 '실정'으로 도탄에 빠진 민생 경제를 챙기고, 민주당 등 범여권 4당이 한국당 동의 없이 지정 강행한 선거법·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를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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