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문재인 정권 2년, 미래지향 사라져"-'폐색감'(꽉 막혀 있는 느낌) 짙어지는 한국 사회
日언론 "문재인 정권 2년, 미래지향 사라져"-'폐색감'(꽉 막혀 있는 느낌) 짙어지는 한국 사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 해빙무드의 꿈에서 깨어나 국민이 직면한 현실은 성장 정체된 경제"
니혼게이자이신문 기획특집기사..."문재인 정부, 미래가 아닌 과거로 향하고 있다"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을 맞는 가운데, 일본 언론이 문재인정부 들어 지난 2년간 한국 사회에서 미래지향적 모습이 사라졌다는 비판을 강도높게 제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문재인정부 출범 2년을 맞아 폐색감(꽉 막혀 있는 느낌)이 짙어지는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기획 시리즈 첫 회로 `문재인 정권 2년, 사라지는 미래지향`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문재인 정부의 관심이 미래가 아닌 과거로 향하며, 지난 2년간 한국 사회에서 일본과 관련된 것이라면 청산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광주제일고를 비롯해 광주광역시에서 시작된 `친일 교가 청산` 작업을 들었다. 고려대를 설립한 김성수의 호를 딴 도로명인 `인촌로`도 친일 잔재 논란 속에 `고려대로`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최근 부산시가 일본 총영사관 인근 공원에 설치된 징용 노동자 동상을 철거하자 이에 항의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부산시장 집무실에 난입했지만 `반일(反日)`을 주장하자, 불법행위도 눈감아주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문재인 정부의 기대와 달리 제2차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되는 등 남북 간 융화라는 `미래`가 흔들리자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지향적 행보가 더 짙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년 전 취임사에서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나가는 청사진"을 언급했지만 이 같은 `미래지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이 친일 잔재 청산은 일본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대일 외교를 제약하고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남북 해빙무드의 꿈에서 깨어나 국민들이 직면한 현실은 성장이 정체된 경제라고 지적하며 1분기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 지지율이 정권 초기엔 80%를 넘었지만 현재 50% 안팎까지 추락했다고 전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