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이후 당내에서 사퇴 요구를 받아온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는 취임 318일만에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그동안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개혁을 위한 안건을 통과 시켰고 이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원내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진심 어린 말씀을 들었다”며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께 드린 마음에 상처 등에 대해 모두 책임 지고 다음주 수요일까지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하고 그동안 임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선거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지정 당시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강제 사보임 논란에 휩싸이며 당내 반발을 초래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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