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관리자의 실수"...현재 해당 게시물-사과문 삭제
"코드인사로 물갈이 해서인지 실수가 잦다...연합뉴스 한참 이상하다" 비판적 반응 일어

엄정한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국가기간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자유한국당은 이상하다'는 내용의 글을 회사 공식 페이스북에 올리는 사고를 냈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30일 자사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은 뭔가 한참 이상하다"는 내용으로 제1 야당인 한국당을 비난하는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는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보고 '김정은 대변인' 운운할 때도 '이 사람들 비유야? 진심이야' 싶더니 이제는 '독재 타도'라니 30% 안팎의 지지율 확보가 그리도 좋은 건지...정권에 대한 대중의 반감에 너무 의존하는 느낌이랄까"라며 "자유한국당은 뭔가 함참 이상하다"고 썼다.

이에 SNS에서는 "연합뉴스가 실력으로 승진시킨게 아니라 코드인사로 물갈이 해서인지 실수가 잦다고 보여진다", "연합뉴스는 뭔가 한참 이상하다" 등의 비판적 반응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연합뉴스 페이스북 게시글.
지난달 30일 연합뉴스 페이스북 게시글.

이에 연합뉴스 측은 다음날인 1일 "직원이 개인 계정으로 착각해 올린 것으로 회사 입장과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논란 게시물은 삭제됐으며 사과문도 1일 하루 게재된 후 삭제된 상태다. 해당 글을 올린 직원에 대한 징계 여부는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합뉴스가 대주주로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 보도전문채널 연합뉴스TV에서는 지난달 10일 한미정상회담을 설명하는 보도에서 문재인 대통령 측에 북한 인공기 그래픽을 배치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연합뉴스TV는 방송 사고와 관련 보도국장 등 책임자들을 보직 해임한데 이어 보도본부 총 책임자의 직위를 해제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