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거짓말 하고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뒤 강제수사 진행한 전형적 적폐몰이 사건'
“‘공관병 갑질’ 파문은 군인권센터가 왜곡·조작한 거대한 거짓말”
“손목 호출벨을 전자팔찌로 둔갑시키고 육군 대장을 ‘군용물 절도범’으로 몰아”
“군인권센터, ‘육사 폐지는 우리의 신념’ 문자 보내와”
“아내가 병사에게 뜨거운 부침개 집어던지고 감금했다는 주장도 거짓”
“야전부대 지휘관들, 군인권센터로 인해 상당한 고충과 피로감 호소”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은 대한민국 주류인 헌법수호세력 청산하겠다는 것”
“민간인 상태에서 영창에 수감한 것은 反헌법적, 反법률적 처사”

군공관병 가혹 행위와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2심에서 무죄와 무혐의를 받은 후 박찬주 예비역 대장이 6일 충남 계룡시에서 펜앤드마이크와 만났다. 

'마녀사냥은 19개월 만에 끝이 났는가.'

거의 모든 언론과 청와대까지 달려들었지만 결국 공관병 가혹 행위와 뇌물 수수 의혹은 ‘무죄’와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6일 본가가 있는 충남 계룡시의 한 커피숍에서 펜앤드마이크(PenN)와 만난 박찬주(61) 예비역 대장은 ‘광기의 시간’에 대해 담담하게 회상했다. 당시 온 나라가 그를 향해 비난과 살의의 화살을 쏘아댔지만, 과거를 회상하는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치열한 전투를 겪으며 젊음을 소진했지만 과거를 무심하게 회상하는 백전노장처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은 곧 대한민국 주류세력인 헌법수호세력을 청산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의견을 밝힐 때도 박 대장은 냉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40년간 지켜온 ‘제복의 명예’가 훼손된 것이 가슴이 아프다”는 말을 할 때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시울이 붉어졌다.

박찬주 예비역 육군 대장은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이른바 ‘공관병 갑질’ 의혹은 일부 불만 병사들의 주장을 교묘하게 왜곡·조작한 거대한 거짓 선동이었다”고 밝혔다. 공관병들의 편의를 위해 손목에 호출기를 차게 한 것을 범죄자 감시용 전자팔찌로 둔갑시키고, 4성장군을 냉장고를 훔친 파렴치한 ‘군용물 절도범’으로 몰았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공격은 병사들의 인권을 위하는 것처럼 포장됐지만, 사실상 군 최고 사령관의 권위를 무참하게 짓밟아 군의 주류인 육군사관학교 출신을 제거하려는 적폐청산 작업의 일환이었다. 그는 육사 37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동기다. 또한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했던 김관진 장군의 독일 육사 후배이자 사드(THAAD) 배치 총책임자였다.

군인권센터는 놀랍게도 ‘육사 폐지는 우리의 신념’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박찬주 대장 측에 보냈다고 한다.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신뢰성이 검증되지도 않은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와 이를 확인도 하지 않고 대서특필하는 언론, 반론을 할 틈도 주지 않고 몰아치는 무지막지한 여론의 '마녀사냥', 그 속에서 개인의 기본권, 사생활, 인격권, 수십년간 근면한 노력 끝에 쌓아 올린 명예는 순식간에 휴지조각이 되었고, 여론의 광풍 속에서 피의사실이 조직적으로 유포된 끝에 결국 인신 구속으로 이어지는 한편의 막장 드라마가 또 다시 펼쳐진 것이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주도하는 가운데 정교한 선전선동과 사법처리의 기제가 작동한 것처럼.  

박  대장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은 대한민국의 주류를 청산하겠다는 것이 본심”이라며 “적폐청산은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청산이 아니라 국가권력을 이용해 반대세력을 와해시키려는 시도”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류 세력이란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자유민주, 법치, 시장경제체제를 이끌어 온 헌법수호세력”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노골적으로 비육군, 비육사 인사정책으로 국방태세를 와해시키고 군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류 세력을 교체하겠다', '남북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진행시키겠다'고 공언해 왔다. 박찬주 대장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공언해온 '대한민국 주류 세력 교체 작업'의 하나로 진행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박찬주 예비역 대장과의 일문일답.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마든 ‘공관병 갑질’ 파문에 그동안 침묵한 이유는?

국민개병제를 채택한 나라의 군에서 병사들에 관한 사안은 민감한 분야다. 또한 국민에 대한 조직의 신뢰와 직결되어 있다. 이 때문에 수사가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가급적 입장표명을 자제해 왔다. 이제 수사가 종료됐고 더 이상 침묵을 지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2심 재판에서 무혐의로 나왔다. 진실은 무엇인가?

“지금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을 드리겠다. 일부에선 왜 전투병을 공관에 데려다가 일을 시켰느냐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나는 규정에 따라 편제표상에 공관병으로 명시된 인원을 운용한 것이다. 이 점은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공관은 야간지휘소, 꼭 필요한 군사시설”

 

-공관병을 두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다.

“충분히 그런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먼저 공관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를 설명 드려야 할 것 같다. 공관은 단순한 사령관의 숙식장소가 아니라 매우 중요한 군사시설이다. 공관에는 비밀통화가 가능한 통신시설이 설치돼 있다. 또한 비상사태 발생 시 필요한 이동수단과 인원들이 배치돼 있다. 2작전사령관 공관은 자체울타리 둘레가 700미터가 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공관이 이렇게 넓은 이유는 적들이 울타리에서 수류탄을 투척해도 공관에 직접 닿지 않을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휘관은 하루의 약 3분의 2를 공관에서 보낸다. 취침 전과 아침 기상시에는 공관에서 북한군의 상황을 보고받는다. 야간에는 수시로 발생하는 각종상황에 대해 초동조치를 한다. 가령 야간에 태안반도 해안에서 북한군 모자(帽子)가 발견되었다고 하면 사령관은 관련 상황을 공관에서 보고받고 지휘를 한다. 모든 군사상황은 야간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공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6.25전쟁도 새벽에 일어나지 않았는가.“

 

-공관병들이 대장의 요리까지 해야 하는가? 아내가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

“2작전사령관의 공관에는 공관장 상사 1명, 공관관리병 1명, 조리병 2명, 운전관 1명, 부관소령 1명, 우리 부부 이렇게 8명이 함께 생활했다. 전쟁이 발발하면 이들이 사령관을 보호하고 숙식을 제공하면서 군을 지휘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해 준다. 조리병 2명은 편제표상으로 정해진 것이다. 사령관이 마음대로 인원을 더 쓰고 덜 쓰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우리 아내는 아이들 때문에 서울에 살면서 공관을 수시로 왕래했다.”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가 과일로 가득 찬 공관 냉장고가 10대나 되고, 이 중 3대를 임의로 가져갔다며 ‘군용물 절도범’으로 구속 수사하라고 검찰에 제보했다. 진실은 무엇인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공관에 있던 냉장고 10대 가운데 3대는 개인용으로 이사할 때마다 가지고 다니던 것이다. 나머지 7대는 공관비품이다.

이 같은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병사가 군인권센터에 잘못된 제보를 한 것이다. 군인권센터에서 당사자인 나나 공관장에게 물어봤으며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었을 텐데 그들은 근거 없이 육군 대장을 ‘군용물 절도범’으로 특정해 공표했다.“

 

“호출기가 전자팔찌로 둔갑”

 

-공관병들에게 전자팔찌를 채운 것은 사실인가?

“지휘관이 퇴근을 늦게 하면 사령부에 근무하는 수백 명의 간부들이 퇴근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지휘관은 퇴근시간이 되면 가급적 일찍 공관으로 간다. 그러나 할 일이 쌓여 있기 때문에 부관이 비대면(非對面) 결재를 잔뜩 공관으로 가져온다. 당시 나는 저녁식사 후 2층 서재에서 취침 전까지 결재서류를 처리했다. 책상위의 벨을 누르면 공관병이 결재가 끝난 서류를 가져갔다. 그 외에도 공관병의 도움이 필요할 때면 벨을 눌렀다. 공관병들은 교대로 1명씩 주방식탁에 대기해 있었다. 벨을 누르면 울리는 동그란 종이 식탁에 고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간부가 그 광경을 보고 ‘요즘 식당에는 손목에 차는 벨이 있는데 그것을 차면 식탁에 대기하지 않고 화장실에 갈 수도 있고 공관 밖에서 바람도 쐴 수 있지 않겠느냐’며 손목 호출벨을 구입해 주었다. 이는 병사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군인권센터는 손목 호출벨을 위치추적기가 달린 전자팔찌로 둔갑시켜 여론몰이를 했다.”

 

-병사들을 GOP로 유배를 보냈다는 것은 사실인가?

“와전된 것이다. 어느 날 내가 부관에게 ‘요즘 공관병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것이 무었인가’라고 물었더니 부관이 ‘공관병들이 할 일이 없어서 지루해 한다’는 당황스러운 답변을 했다. 평소 나는 공관병들에게 시간 날 때는 낮잠을 자지 말고 영어공부를 하라고 했다. 며칠 후에는 비서실장에게 지시해 공관병들을 1주일씩 교대로 전방체험을 하도록 조치했다. GOP에 가서 분단 조국의 현실을 눈으로 직접 보고, 전방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이 얼마나 열악한 곳에서 고생하는지도 보고오라는 취지였다. GOP에 갔다 온 공관병들은 거의 모두 좋은 경험이었다고 좋아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공관병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영창에 갔던 일부 병사들이 이 일에 대해 군인권센터에 과장 왜곡해 증언한 것이다.”

 

-아내가 공관병 폭행과 감금 혐의로 기소됐다.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여기에도 과장과 왜곡이 작용했다. 아내가 공관병의 얼굴에 뜨거운 전(부침개)를 던졌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썩은 토마토를 병사에게 던졌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처음에 그는 ‘전투복에 썩은 과일의 곰팡이가 묻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내가 ‘나는 공관병들이 전투복 입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반박하니까 또다시 진술을 번복했다.

지금까지 나는 나를 거쳐 간 수십 명의 공관병들과 부모자식처럼 가깝게 지냈다. 부덕의 소치이긴 하나 재판에 회부된 이상 그 병사의 비행도 낱낱이 밝혀질 것이다. 그는 공관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영창에 갔다가 공관에서 방출된 병사였다. 아내는 그가 영창에 들어가 있을 때 음식을 장만해 면회를 갔다. 또한 그가 우리 둘째아들의 여자 친구들 중 하나를 소개해 달라고 해서 소개를 시켜준 적도 있었다.

기무사와 헌병 등 많은 기관들이 지휘관과 그의 가족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매일 거울처럼 들여다보고 있다. ‘지휘관은 어항 속에서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아내가 병사들을 폭행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가는 일이다.

참고로 우리 큰 아들이 군대에서 고참병에게 폭행을 당해 목 아래 하반신이 마비된 적이 있었다. 당시 아내가 받은 충격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런 아픔을 겪은 아내가 남의 귀한 자식을 폭행할 수는 없다. 내가 뇌물죄의 덫에 벗어난 것처럼, 아내도 폭행의 덫에서 벗어날 것이라 확신한다.“

 

-공관병을 감금한 것은 사실인가?

“처음 ‘감금’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와 아내는 그것이 무슨 말인지조차 이해하지 못했다. 아내가 공관 2층 베란다에서 둔 화초가 얼어죽어 공관병을 나무란 적은 있지만 문을 잠그거나 감금한 적은 없다. 또한 그 베란다는 다른 곳에도 출입구가 있어 얼마든지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있다. 베란다 앞은 헌병이 수시로 지나다니는 곳이다. 검찰 수사관들이 현장을 가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군인권센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군인권센터가 일전에 나의 부관에게 ‘육사 폐지는 우리의 신념’이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 군인의 인권과 육사 폐지가 무슨 관계가 있나? 독일의 군인권센터는 장병들의 인권신장과 깨끗한 병영생활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다. 군 지휘관들도 단체에 거부감이 없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군인권센터는 군의 인권신장이라는 순기능보다는 군의 단결과 일체감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지금 야전부대 지휘관들은 군인권센터로 인해 상당한 고충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병사들이 지휘관의 지휘활동에 대해 꼬투리 잡아 빈번하게 고발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다. 이로 인해 지휘관의 행동이 위축되고, 보직해임 되는 지휘관들의 숫자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조용히 임기나 잘 마치자’는 풍조가 병영을 지배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군사조직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현상이다. 내부의 적은 외부의 적보다 위험하다. 독립군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독립군을 토벌하는 일본군이 아니라 내부의 밀고자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육사 죽이기’를 통해 군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은 대한민국의 주류를 청산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다. 결국 적폐청산은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청산이 아니라, 국가권력을 이용해 반대세력을 와해시키겠다는 것이다. 주류란 무엇인가?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자유민주, 법치, 시장경제체제를 이끌어 온 헌법수호세력이다. 적폐청산 때문에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은 깊어지고 있지 않은가.

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노골적인 비육군, 비육사 인사정책으로 국방태세를 와해시키고 군을 분열시키고 있다. 지금 육군의 주요 작전지휘관들을 보라. 합참의장과 전방을 담당하는 지상작전사령관, 후방을 담당하는 2작전사령관 등 작전사령관 모두가 비육사 출신이다. 그분들이 개인적으로 모두 능력 있고 훌륭한 분들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군심을 결집하고 부족한 경험을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지금 야전부대 장교들은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지휘관이 앞에서 끌고 가야 하는데 끌지를 못하니 힘들다는 것이다. 성취감도 없고...

나는 군을 출신별로 구분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육사, 비육사 구분 없이 현역후배들이 공통으로 하는 하소연이다. 참고로 우리 형은 3사 출신이며 동생은 학군 출신이다. 나는 출신별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으로 군대 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내가 출신 문제를 거론한 것은 40년 군 생활 동안 처음이다. 부득이 출신 문제를 거론하게 된 것은 문재인 정부 때문이다.“

 

-민간인 신분으로 군 영창에 수감됐다.

“법에 정해진 보직을 받지 못해 자동전역된 상태였는데도 억지로 현역 신분을 유지시켜서 현역 대장을 군 영창에 수감하는 그림을 만들어 냈다. 나는 법적으로 민간인 상태에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받았고 100일 동안 국방부 영창에 수감됐다. 이는 반(反)헌법적, 반(反)법률적 행위였다. 제복의 명예가 훼손된 것이 가슴 아팠다.”

 

 

-왜 표적이 되었다고 생각하나?

“문재인 정권의 ‘표적’이 된 이유를 내가 직접 설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추정을 할 뿐이다. 나는 육사 37기로 박지만과 동기이고 박근혜 정부 김관진 전 안보실장의 독일 육사 후배이자 사드 배치 총책임자였다. 동기인 이재수(육사 37기) 전 기무사령관은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역사가 화제다. 뒤늦게 전역사를 쓴 이유는?

“군인에게 전역식은 굉장히 중요하다. 통상 사성장군(四星將軍)인 대장이 예편할 때는 예포 19발을 울리고 기념행사를 한다. 나는 지난 40년간 군 생활을 했지만 그런 기회를 못 가졌다. 앞으로도 아마 기회는 없을 것이다. 후배 전우들과 동기들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싶었다.”

 

- 앞으로 조국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이 있다면?

“기회가 되면 사관생도들에게 세계 전사(戰史)를 가르치고 싶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전쟁사를 알면 군사지도자로서 많은 전략을 스스로 계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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