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이쯤되면 여론조사기관 아니라...'여론조작기관' 인증 아니냐"
"응답률 6.3% 보고 나니 이해 가...이런 조사결과 공표할 가치 있는가"
"그 와중에 北에 무슨 꿀이라도 발라놨는지, 오매불망 '北바라기'...뭐가 좋다고 지지?"
"국민들 눈과 귀 가려 망국의 길 부추긴다면...여론조사는 차라리 안 하는 게 맞지 않겠나"

이언주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경기 광명시을·재선)은 6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9.1%로 집계된 것과 관련해 "지나가던 소가 웃겠다. 이쯤되면 여론조사기관이 아니라 '여론조작기관' 인증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언주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댓글 중에 '리얼미터'가 아니라 '구라미터'라는 말이 눈에 띕니다"라고 조소했다.

이 의원은 "갸웃거리다 '응답률 6.3%'를 보고 나니 이해가 갑니다. 이런 조사결과가 공표할 가치가 있습니까?"라며 "국민들 호도하지 말고 응답률 최소 2~30%도 안 되면 발표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한 번 밖에 나가서 지나가던 행인들 무작위로 물어보세요. 문재인 말만 꺼내도 많은 사람들이 거품물고 화냅니다"라며 "술자리, 식당, 시장가도 청년들 만나도 다들 죽겠다며 아우성입니다. 뭐가 좋다고 압도적으로 지지합니까? 맹목적 지지자가 있겠지만 그게 얼마나 될까요"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그 와중에 북한에 무슨 꿀이라도 발라놨는지 오매불망 '북한 바라기'. 뭐가 좋다고 지지합니까?"라며 "아니, 요즘은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의심합니다. '문재인이 국익보다 북한 김정은 이익이 우선하는 걸로 보이니 도대체 북한과 무슨 이해관계가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우리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여론조사의 목적이 뭡니까? 국민들 민심을 여과 없이 전달해서 정신차리라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도대체 나라 망치려고 작정했나 싶을 정도로 엉망으로 하고 있는데도, 94%가 응답 자체를 거부하는데도. 잘한다며 국민들 눈과 귀를 가려 망국의 길을 부추긴다면 여론조사는 차라리 안 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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