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6·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이정은(23·대방건설), 브론테 로우(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정은과 로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지난해 7월 숀베리크리크 클래식 이후 약 1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8승째를 기록했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정은은 아쉽게 첫 승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 공동 2위 기록은 이정은이 LPGA투어에서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양희영과 지은희는 나란히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호주 교포 이민지(23)는 4언더파 284타 공동 8위, 신지은(27·한화큐셀)은 3언더파 285타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무려 80타를 쳤던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면서 이븐파 288타로 전인지(25·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올랐다. 유소연(28·메디힐)은 1오버파 289타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김세영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하게 됐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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