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3주 연속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文정권 규탄 장외집회
나경원 원내대표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미사일의 길로 가고 있다"
황교안 대표 "경제를 다 망가뜨려 놓은 文대통령이 사과하는 것을 들어봤냐"
최대현 앵커 "2년 만에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걱정하는 나라가 됐다"

자유한국당은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20일과 27일에도 도심 장외투쟁을 진행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법·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강행 처리한 뒤 열린 뒤 처음으로 열린 장외집회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날 집회엔 5만 명이 참석했다. 한국당 추산으로 지난달 20일엔 2만명, 지난달 27일엔 5만명이 참석했다. 이날도 광화문 광장은 ‘독재타도 헌법수호’ ‘문재인 STOP’ 등 문 정권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날 강단에 먼저 올라선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이 오전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수발 발사한 것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이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간다고 했지만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미사일의 길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법안은 민생 침해법이다”라며 왜 저들이 빠루와 해머를 들고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내년 총선 결과 국회는 좌파 세상이 되고 세금을 갖다 퍼줘서 민생이 파탄난다”며 “공수처는 판검사를 손아귀에 쥐고 청와대 입맛대로 재판하고 수사하게 해 결국 민생을 침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이룩했다고 하는데 그 평화는 언제 오느냐"며 "핵 없는 안전한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였다. 우리나라 사상 분기별 마이너스 성장이 4번밖에 없었는데 이 정권 들어서 2번이나 있었다”면서 "이렇게 경제를 다 망가뜨려 놓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는 것을 들어봤냐”고 꼬집었다.

이날 나 원내대표에 뒤 이어 집회 연설에 나선 최대현 펜앤드마이크 부장 겸 앵커는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나라이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였다”면서 “그러나 딱 2년 만에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걱정하는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앵커는 “우리의 선배들은 이 나라를 포기하지 않고 지켜냈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전 세계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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