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文, KBS로 일방적인 ‘홍보’하려는 것인가"...대통령 취임 2주년 KBS특별대담
KBS공영노조 "文, KBS로 일방적인 ‘홍보’하려는 것인가"...대통령 취임 2주년 KBS특별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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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소통하려면 기자회견을 하라”

KBS는 오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 특별대담 프로그램을 편성한 가운데, 대담의 형식과 절차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해당 특별대담 프로그램은 저녁 시간대에 80분 동안 문 대통령이 현안에 대한 질문을 듣고 대답하며, 진행 형식도 기자회견이 아니라 KBS정치부 기자가 대담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에 KBS공영노조(위원장 성창경)은 “대담이 형식과 절차 등에서 모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반대한다”며 “굳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소통하려면 기자회견을 하라”고 밝혔다.

이어 공영노조는 북핵 문제, 마이너스 성장 등을 지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인 지금,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질문을 받고 설명하라”며 “사전에 준비된 각본이 아닌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뭐가 그리 두려운지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공영방송 KBS를 통해 일방적인 ‘홍보’를 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KBS는 즉각 단독 대담프로그램 계획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문대통령의 KBS 특별대담을 반대한다.

KBS가 오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맞아 특별편성을 통해 대통령이 출연하는 대담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KBS가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평일 저녁 시간 80분을 할애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에서 현안에 대한 질문을 듣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진행 형식도 기자회견이 아니라 KBS정치부 기자가 대담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 대담이 형식과 절차 등에서 모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반대한다.

굳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소통하려면 기자회견을 하라. 왜 공영방송 KBS에 출연해서 일방적인 홍보를 하려는가.

현재 대한민국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대혼란 속에 위기를 겪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호언장담을 했던 북한 핵문제는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남한만의 양보로 안보는 위태롭다.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고, 외교는 고립 되고 있고, 무엇보다 국내 정치는 문정권의 독선과 독주로 국회가 마비됐다. 그리고 언론, 사법 등 독립적이어야 할 기관들은 정권에 장악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인 지금,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질문을 받고 설명하라. 사전에 준비된 각본이 아닌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해야 한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뭐가 그리 두려운지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공영방송 KBS를 통해 일방적인 ‘홍보’를 하려는 것인가.

KBS는 즉각 단독 대담프로그램 계획을 취소하라. KBS가 문재인 대통령의 홍보채널이고 KBS기자와 PD등 직원들은 청와대 홍보맨들인가.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권력을 견제하고 비판해야 마땅하거늘, 청와대 홍보매체로 전락한다면 누가 이를 언론기관이라고 하겠는가.

국민들은 이미 공영방송 KBS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시청률 하락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KBS가 할 일은 노골적인 문재인 정권 지키기가 아니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임을 명심하라.

2019년 5월 3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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