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계란 두 개로 윤석열 살해협박?…우파광대 '상진아재' 풍자에 중앙일보그룹 총공격
날계란 두 개로 윤석열 살해협박?…우파광대 '상진아재' 풍자에 중앙일보그룹 총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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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손석희·윤석열 집 앞에 찾아가 생방송…좌파들엔 '눈엣가시'
'상진아재'는 아스팔트의 광대...풍자와 패러디로 좌파 세력에 '유머폭탄' 던지는 운동가
JTBC 보도에 이어 중앙일보까지 공격...동시에 검찰 강제 수사 본격화
"딸 휴대폰은 왜 압수하냐? 삼각대는 왜 가져갔냐?"
정규재 PenN 대표 "풍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윤석열"
자유연대 김상진 사무총장은 지난달 24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집 앞에서 날계란 두 개를 들고 유튜브 생방송을 하는 모습. 검찰은 김 사무총장이 윤 지검장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했고 중앙일보는 날계란 두 개를 든 김 사무총장이 윤 지검장을 살해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연대 김상진 사무총장은 지난달 24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집 앞에서 날계란 두 개를 들고 유튜브 생방송을 하는 모습. 검찰은 김 사무총장이 윤 지검장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했고 중앙일보는 날계란 두 개를 든 김 사무총장이 윤 지검장을 살해협박했다고 보도했다.

JTBC 손석희 사장을 지난 2월 18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뺑소니 혐의로 고발한 자유연대 김상진 사무총장이 지난 2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은 김 사무총장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협박했고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3일 "협박한 적도 없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적도 없다"며 "윤석열 집 앞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면서 '차량번호를 알고 있다', '계란 두 개를 들고 있다' 정도의 발언을 하면서 시청자들과 대화한 것이 협박이고 공무집행 방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자유연대 측 변호인인 장달영 변호사는 "김 사무총장의 방송은 공무집행 방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검찰의 수사는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과잉 수사"라고 말했다. 또 장 변호사는 "윤 지검장과 관련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도록 놔두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수사 공정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김 사무총장의 자택과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했고 휴대폰과 삼각대, 조명 등 촬영장비를 압수했다. '상진아재 더 좌파킬러'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 사무총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손석희 사장, 윤석열 지검장 등의 집 앞에서 휴대폰으로 생방송을 진행해왔다. 

박원순·손석희·윤석열 집 앞에 찾아가 생방송

지난달 24일 아침 출근시간에 김 사무총장은 혼자서 윤석열 지검장의 집 앞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형집행정지를 승인할 것을 요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날계란 두 개를 들고 서서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날계란 폭탄을 던지겠다는 패러디, 풍자 방송을 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고 주장한다.

베레모를 쓴 특수부대 분장은 김 사무총장이 트레이드 마크다.  '좌파를 잡는 특공대'가 그의 1인방송 콘셉트(concept)이다.

유튜브는 김 사무총장이 윤석열 지검장 집 앞에서 한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을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는 이유로 지난 2일 삭제했다. 어떤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고 있지 않다. PenN은 유튜브 관계자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김 사무총장은 네이버 뉴스편집의 정치 편향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민운동가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12년부터는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 배경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소하라는 요구를 현재까지 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박원순 시장 집 앞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다 반일주의자로 알려진 박 시장이 일본 완성차 브랜드 '렉서스'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을 포착해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김 사무총장 측은 박 시장의 개인 차량이 렉서스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손석희 사장의 뺑소니 사건이 화제가 되자 손 사장의 집 앞에서 생방송을 하면서 날개란과 물티슈를 선물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광주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조서를 공개하라는 집회를 광주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JTBC 보도에 이어 중앙일보까지…주류언론의 유튜버 공격

JTBC는 김 사무총장이 손석희 사장에 대한 고발을 진행한 직후부터 자유연대의 집회와 김 사무총장의 개인 유튜브 내용을 비판하는 보도를 10여차례 했다. 김 사무총장에 대한 비난 기사는 5월부터 중앙일보까지 나서 보도하면서 중앙일보 그룹이 시민단체와 유튜버의 활동을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JTBC는 김 사무총장과 자유연대가 손석희 사장을 뺑소니 혐의로 고발한 뒤 김 사무총장의 일정과 자유연대의 행사를 비난하는 보도를 시작했다. JTBC는 지난달 24일 윤석열 지검장 집 앞에서 김 사무총장이 방송한 직후부터는 김 사무총장을 '극우 유튜버'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비난 기사를 쏟아냈다. 

손석희 사장이 직접 진행하는 JTBC 뉴스에서 사회2부 소속 강버들 기자는 25일 김 사무총장을 '협박 유튜버'라고 표현하며 보도했다. JTBC 사회2부 소속 기자들은 김 사무총장의 자택과 스튜디오 압수수색 보도와 유튜브 영상 삭제 소식을 발빠르게 보도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김명수 대법원장 차량에 화염병을 던진 사건과 비교하면서 마치 김 사무총장이 살해위협을 한다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사를 썼다. 화염병이 김대법원장의 차량 아래에 떨어져 화염이 치솟는 여러장의 사진을  편집해 붙이고 제목에도 '살해위협'이라고 뽑았다. 날개란 두알과 화염병을 병렬 취급한 것이다.

김 사무총장의 유튜브 방송 때문에 '한국 최고의 칼잡이' 윤석열 중앙지검장이 외출도 못한다는 식의 보도를 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람은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개인이었다. 김 사무총장은 시민운동단체에 소속된 운동가이다. 그리고 화염병이 아니라 계란과 물티슈를 들었을 뿐이다.

또 중앙일보의 보도 직후 검찰이 김 사무총장의 자택과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면서 검찰과 중앙일보, JTBC가 함께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PenN은 중앙일보, JTBC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중앙일보 기자는 인터뷰를 거절했고 JTBC는 담당자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중앙일보는 지난 2일과 3일 연거푸 지면을 할애해 김 사무총장이 윤석열 지검장을 '살해협박'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검찰 수사 속보까지 내며 집중보도했다. 

김 사무총장 "딸 휴대폰은 왜 압수하냐? 삼각대는 왜 가져갔냐?"

김 사무총장은 "검찰이 공무집행 방해를 명목으로 집과 스튜디오를 덮쳤는데 윤석열의 공무집행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우리 딸 휴대폰은 왜 가져갔는지 알 수 없다"며 "스튜디오 압수수색 물폼 목록을 봐도 카메라를 받치는 삼각대만 6개를 가져갔는데 카메라를 받치는 데 쓰는 이 장비가 공무집행 방해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유연대는 박원순 시장과 손석희 사장이 이번 압수수색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과 자유연대는 박 시장의 아들 병역 의혹 등으로 14건의 고소·고발이 연루돼 있고 손 사장은 뺑소니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김 사무총장은 "서울시가 직접적으로 수사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겠지만, 이렇게 수사가 급박하게 진행되는 것에는 배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윤석열과 손석희, 박원순 등은 나와 자유연대가 '눈엣가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재 대표 "풍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윤석열"

정규재 펜앤드마이크(PenN) 대표 겸 주필은 김 사무총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 형법과 검찰의 권력이 윤석열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 아닌 이상 자기에 대한 가두의 풍자를 못견뎌 스스로 풍차를 향해 달려가는 동키호테가 된다는 말인가"라며 "김상진은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수한 입담과 재미난 풍자로 인기를 끌어왔다"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아무리 윤석렬이 유머감각이 없는 칼잡이라고 하더라도 그래도 대한민국의 검사인 바에는 김상진 정도의 언어를 듣고 정색을 하여 살해모의!라고 흥분해서 달려든다면 실로 해괴한 일이다"라며 "바보인척 하면서 그것을 핑계로 자유 유튜버들을 제어해보겠다는 얄팍한 속셈일 것이다. 천하의 윤석렬이 김상진의 말에 겁을 먹을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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